돌아온지 며칠 됐는데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어.. 핸드폰 밖으로 벗어나 컴퓨터로 ^^!!
댓글로 기억나는 후기 남기면서도 기억도 잘 안나고... 정신이 없어서 멍했는데 오늘 일어나서 봉사신청도 하고 통장정리(ㅋㅋㅋㅋㅠㅠㅠㅠ롬곡)도 하고 그랬어.
곧 기광이 방송도 많이 나오는데 너무너무 기대되고.. 기광이 본거 하나도 생각안나고 나 기광이 본적 없는 것 같고...ㅠㅠㅋㅋㅋㅋ
기광아 보구싶다ㅠㅠㅠㅠㅠㅠ


다른게 아니라 나는 이번이 일콘 처음이었거든. 다음에 일콘을 처음가게 되는 파이리가 있다면 도움이 될까싶어서 몇가지 적어볼게.


<공연장>
내가 알기로는 일본 에이전시가 바뀐걸로 알고있거든. 그전에는 완전 일본 소속의 회사였는데 공지도 한국어 번역을 제공했고, 뭐랄까. 딱 정확한 느낌? 의 회사였어.
근데 이번에 바뀐곳은 한국 아이돌을 중점으로 하는 에이전시인데 일본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이랑 약간뭐랄까 연합한 그런느낌의 회사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번역본도 제공하지 않고있어...
공연장에서는 모든 일체의 행위가 금지되고 있고, 경우에 따라 영어를 쓰는 직원분이 계시고 한국인 직원분이 한분 계시는걸로 알고있어.

무조건 핸드폰은 가방안에 넣어서 꺼내지말고 (내가 주위 지인들에게 들은걸로는 한국팬들이 하도 사진을 몰래 찍어서;;;; 한국인이다 싶으면 더 특정적으로 관찰한다고 하더라..)
튀는 옷도 입고가지말고... 그냥.. 눈에 띄지마..ㅠㅠ 재수없으면 녹음 갤러리 소지품 다 검사하겠다 땅땅 떵떵 꽦괚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음.

그리고 시간을 그렇게 정확하게 지키진 않더라. 어떨땐 10분 늦게 어떨땐 3분 일찍.. 그러니까 들어가는 시간 한 20분 전에는 가서 그곳에 있고, 280번 이렇게 부르면 잽싸게 튀어나가야해.
그 번호를 일본어로 부르고, 캘린더 넘기는 것 처럼 몇번까지 불렀는지 뒤에는 안들리니까 넘기는 거 있는데 막상 입장하는 쪽은 그런거 없으니까 일본어 수 좀 알고가.. 아니 내 번호라도ㅠㅠ.. 핫퍄쿠 이런거 있자나..
번호를 놓쳤다고 해서 돌아오지 않으니까 미리 줄서있자ㅠㅠ.. 그리고 번호 그렇게 유심히 확인안하더라 ㅎㅎ..;; 몇번대가 중요하지 끝번호는 사실 무의미한 것 같아.
그리고 보통 일본 공연 같은 경우에는 스탠딩 구역이 나눠져있지 않아서 안에 스탠딩이 어떻게 나뉘어져있는지 모르고 들어가는 경우가 태반인데 그렇게 밀진 않으니까 키가 많이 작은게 아니면 기광이 상체 정도는 볼 수 있는 것 같아.
280후반대 번호가 7번째 줄이었고 (중간) 60번대 번호가 5번째줄 (중간) 이었으니까 사실상 번호가 얼마나 무의미한지.. 보통 무대가 하나이기 때문에 중간으로 모여서 그런 것 같아 !
500엔으로 물을 사야했었는데 이번 일콘때는 그런일이 없었어. 그래도 동전같은거 준비는 해놔.. ! 줄서서 침착하게 들어가고 그런거 아니다..!66

사실 국적으로 팬을 나누고 평가할 순 없겠지만, 나는 공연장 가서 매너없는 팬들을 많이 만나서 조금 실망스러웠어..ㅠㅠ
일본어를 말하진 못하지만 어느정도 알아듣는 나로써는 불쾌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 그러니까 그냥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말고... 일본어를 할줄 알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이니까 상관없는 것 같기도 하고...스태프와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영어나 일본어는 할 수 있으면 좋은 것 같아. 근데 그냥 눈에 띄지말자....ㅠㅠ

스탠딩 안에서 절대 안민다던데 그건 진짜 케바케인게 나 첫콘때 처음에 한 8째 줄 왼쪽 중간 쯤이었는데 밀려서 나중에 중앙으로 들어가있었어. 거의 6,7번째줄?
시작 전 노래 나올때 밀던데, 한국처럼 으랏차차 이렇게 밀진 않는데 실실 미는 사람 있더라. ㅠㅠ

한국처럼 의료팀이나 보디가드 팀이 상시 대기하고 있지 않아. 그래서 혹시나 쓰러지거나 다쳤을때 대응이 굉장히 늦더라고. 내 뒤에 팬이 쓰러졌는데 오는데 뻥안치고 한 5분은 걸렸어. ..;;
그러니까 아프지말자.... ㅠㅠ

+ 시야
뒤까지 가득 차있었으니까 내 자리는 굉장히 앞쪽에 속한다는걸 나중에 알았어....! 한국 공연 같은 경우에는 앞에 보디가드들이 왔다갔다 하기도하고... 무대와 스탠딩 간격이 넓은 편인데 일본은 굉장히 가까워서 제법 뒷줄이 되어도 얼굴이 엄청 가깝게 보이더라. 그리고 여기저기 이동하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얼굴 제대로 보고싶다만 생각하고 가는 경우에는 괜찮을 것 같아.

+ 공연장 내 태도
진짜... 조용..하더라...ㅎ.... .. 막콘은 그래도 소리지르는 분 계시긴 했는데 내 옆에 일본인 언니가 소리 지르니까 앞에 일본 팬들이 왜저렇게 소리질러 오바쩐다 이런식으로 얘기함..
통역사분이 통역을 끝내고 나면 하하하 아~ 꺄~ 라던가 반응이 나오기는 하는데 기광이가 어떤 반응을 유도했을때 한국 콘서트처럼 열정적인 반응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아. 근데 반대로 중간에 돌고래 마냥 빽빽 거리는 사람은 없어서 좋았어. 중간에 기광아 뭐해줘 이런식의 말을 몇번 듣긴 들었는데 엄청 조용한 와중에 그렇게 얘기해서 기광이도 멈칫하는거 보니까 기분이 안좋긴 하더라. 부끄럽고...ㅎㅎ.. 일본콘 가서는 특히 더 개인멘트 자제하자..(한국콘에서도..)
근데 싸인볼이나 수건 줄때는 그냥 양손을 위로 뻗어 이리 밀고 저리 밀고 부딪치고 억억 하니까 조심해.. 어디 하나를 붙잡아ㅠㅠ.. (넘어졌다... 받을 생각도 없었음)


<표>
내가 알고 있는대로 적을게..!

팬클럽 선행표 / 로손/ 일반 이런식으로 있는걸로 알고 있어. 다른 멤버 유닛 콘서트에서는 팬클럽부터 일반까지 다 원래 일콘처럼 뒤섞였다고 하더라구. 근데 이번 기광콘에서는 A,B,C로 나눴었어. 매우 당황스러운 부분..^^;;
팬클럽 선행표가 그래도 몇만원 더 저렴하니까, 동행인 표면 같이 들어가기만 하면 되니 일순위로 양도를 구하면 좋을 것 같아.

내가 팬클럽을 가입해본 적이 없어서.. 배대지 사용하기도 하고 여러 방법이 있는 것 같던데 저렇게 안되는거아냐??/ 싶어도 하고. 막... 팬클럽 가입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어ㅠㅠ



이거시 내가 일본을 다녀와서 겪고 느낀 것들.. 이야.. 아무래도 외국이다보니 의사소통도 쉽지 않고 여러모로 불편한 점도 있었던 것 같아. 낯설기도 하고? 보통 나이가 어느정도 된 몇번 가본 사람들이 많이 가는터라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어. 나도 그래서 모르고 가서 겪은 것들도 꽤 있었고....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
 근데 시야가 좋았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노래나 말 듣는데는 어려움없고 좋았어서.. 한번쯤은 가보는걸 추천해! 기광이가 일본어를 잘 못해서 알아듣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ㅋㅋㅋㅋ.. 뭔가.. 한국 콘서트에 일본 통역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공연 볼때 만큼은.

그리고 보통 일본 콘서트 시간이 짧은데 (지인 설명으로는 일본어 대본을 읽기만 하고 멘트 늘리는게 없어서 노래만 죽 하다가 끝나기 때문) 기광이는 한국어로 여러 멘트를 계속 꾸준히 친 덕분에 2시간 정도 풀타임 공연이었어.
이런저런걸 감안하고, 숙소도 잘 잡아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잘 다녀오면 좋겠다 :)



기광아 사랑해 보고싶어... 얼른 또 보쟈..!! 히히 파이리들도 오늘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