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말들을 생각하다 그냥 사랑한다고 몇자 적을게.

짧지 않은 시간동안 참아온 너의 눈물이 터지는걸 보면서 나는 안심의 눈물을 흘렸어. 네가 우는 모습을 보는게 안타까웠지만 다행이다 생각했고, 마음이 아팠지만 한구석에서 좀 풀리기 바랐던 네 응어리가 조금은 작아질 것 같아서 안심됐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내 마음은 아직 기광이 옆에 있네!

기광이가 데뷔하던 날,
처음으로 1위를 하던 그 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던 날,
연말시상식에서 상을 받던 날,
데뷔 5주년 기념 생방송을 하던 날 (그 당시엔 굉장한 신문물),

콘서트에서 방방 뛰어다니는 기광이,
무대 밑 긴장한 기광이,
무대가 너무 좋아 잔뜩 업된 기광이,
진솔하게 네 얘기를 털어놓는 다부진 모습,

다 하나하나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억들이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나는 아직 참 생생해.
기광이가 잊어버린 날들도 내 기억 속엔 아직 선명해.

기광이가, 그리고 우리가 너무 행복했던 또는 너무 힘들고 아팠기에 소중했던 많은 기억들을 잃지않게 내가 이 자리에서 꼭 기억하고 있을게.
서로가 느꼈던 뜨거운 감정과 열정을 기억하고 있을게.


네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한없이 마음이 아파 나도 소리가 새어나올 정도로 잠시 울었는데,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네가 털어놓았던 그 진심을 나는 잊지 않고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을게.

기광이가 다부지게 마음 먹고 우리를 긴 시간동안 다독여줬는데, 이제는 우리 차례인 것 같아.

마음 단단히 먹고 너를 건강하게 보내주고 잘 살게. 네가 돌아오는 날 펑펑 눈물을 흘리더라도 우리가 떨어져있는 시간 동안에는 덜 슬퍼할게.

걱정하지마 기광아, 나는 우리는 너를 잊을 수가 없어.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해. 앞으로도 그 모든 순간을 사랑할거야.

기광이 팬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할거야. 사랑해 기광아 ♡


(솔직한 심정으로는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 기광아... 우리 조만간 또 볼 수 없겠니!!!!!!! 적은 내 모든 마음은 한없이 진심이야 사랑해 기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