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이리들 요새 보통 염탐만 하고 티켓 양도하고 교환하고.. 막상 덕질다운 생각들은 저 멀리 던져두고 지난 몇달을 보낸 것 같아. 기광이 일본에서 솔로 콘서트 할 때 다녀오고 그 이후로는 한번도 못봤는데 방송도 잘 못챙겨 봤고 T.T 이번에 콘서트 한다기에 갈 수 있을까 하다가 올콘을 간다.. ㅋㅋㅋ.. 그냥 가지말까 하다가 가게되는 기광 매직 기차표도 예매하고 호텔도 예약하고 나니까 이 너무 익숙해진 패턴이 갑자기 뭐랄까 신기하고 웃기고 이상하고 그렇더라. 내가 되게 어릴 때 부터 비스트 시절 부터 좋아했었는데 그때는 방송보는게 다였거든. 너무 어렸으니까. 사는 곳이 그래도 대도시라 차대절이 있어서 고등학생 때 부터 차대절 타고 첫콘 보러 갔다오고 (월요일에 학교가야되니까 토요일에 갔다 무조건.. ㅋㅋㅋㅋㅋㅋㅋ) 대학생 되고 나서 처음으로 서울에 외박해서 공연 두탕 뛰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ㅠㅠㅠㅠㅠㅠㅠ 올콘 어떻게 다들 뛰는거니) 근데 또 그와중에 즐겁고 웃기더라. 처음에 숙박 예약할 때는 너무너무 설렜는데 한 두번째까지 그 다음부터는 넘나 자연스럽게 나는 올콘을 간다 생각하고 있는게 새삼 오늘 너무 웃긴거야 ㅋㅋㅋㅋㅋㅋ ... 꽝솔콘 올콘 뛰고 일본콘서트도 두회차 다 봤으니 5회차 콘 성공 했는데도 광솔콘은 너무너무 아쉽다. 아직도 또봐도 또보고싶고ㅠㅠㅠ 내가 기광이 때문에 일본까지 가보고..ㅋㅋㅋㅋㅋ 일요일날 집에 돌아오려고 하네다에서 인천가는 새벽 2시인가 3시 비행기 타고 한국 오는데 실실 웃음나고 그랬었어 내가 어릴 때 기광이가 서른살 되면 나는 헤엑 이십대야?!?!?!?! 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마상.... 내가 2n살이고 기광이가 서른살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군대에 갈 줄도 몰랐어. 상상속의 일.. 시간 진짜 잘 간다. 내 학창 시절도 기광이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 싶고, 기광이가 또 없었으면 나는 어떤 생활을 했을까 생각도 해보고 이제는 억지로 떼보려고 해도 떼버리면 내 인생의 절반이 없어지는터라 함부로 건드리지도 못하겠어. 내가 생각했던거 보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태연한데 막상 없으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방송 안보고 남겨둔게 많은데 새로운 기광이가 보고싶으면 2년동안 보려고. 나는 그 2년은 오히려 잘 보낼 것 같은데 돌아온 후에 만나게 될 자리에서는 감정이 되게 격할 것 같아. 그때는 또 내 모습이 달라져있을거니까. 최근 울기광에 새로 온 파이리들도 많고 참 좋은 것 같아. 시간이 이만큼 흐른게 실감이 안나고 오늘 괜히 좀 센치해지네. 기광이는 계속 20대 초반이고 나는 늘 교복입는 학생일 줄 알았는데 취직을 생각해야 되는 나이라니 넘나 신기한 것 !!!! (아이고 애기야 할 파이리들도 있겠지 ㅋㅋㅋㅋㅋ..) 앞으로 내 인생, 기광이 인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늘 여전하다. 나는 내 꿈을 이루고 열심히 살고, 기광이는 이룬 꿈은 지켜내고 더 큰 꿈을 이뤄내고. 얼른 콘서트 했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막상 그날이 안왔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며칠 안에 의경 합격 발표 나니까 떨린다. 시간이 있으면 그래도 토크쇼 같은거라도 한 회차 해줬으면 좋겠는데. 기광이는 우리가 해달라는거 가만보면 다 들어줬잖아. 솔로콘서트도 그렇고, 솔로 활동도 그렇고, 콘서트 때 추가활동도 그렇고. 기광이 능력 안에서 해줄 수 있는건 뭐든 해주려고 늘 노력하고.. 계속 떼 쓰면 이것도 들어주겟니ㅠㅠㅠ..? 앙콘까지는 아니어도 팬미팅 처럼 토크쇼라도... 진짜 좌석에 앉아서 기광이 얼굴만 봐도 좋고. 시간을 좀 가지면 좋을 것 같아. 내 희망사항이다...ㅠㅠㅠㅠ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이제 자야겠다 ㅋㅋㅋ 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기광이와 파이리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래. ! 오늘도 좋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