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덕심 차올라서 뻘하게 터뜨린다. 기광이에게 하고픈 말.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무한한 매력 넘치는 얼굴 늘 구경할 수 있게 아이돌 해줘서 고마워.
몸매 관리한다고 먹고 싶은 거 안 먹고 힘든 운동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도 짠하고 예쁘다.
화보는 어찌 그리 잘찍어? 어떻게 그런 표정과 몸짓을 할 수 있지?스크랩 할때 마다 감탄하곤 해.
기광이는 외면은 물론이지만 내면도 멋지기 때문에 그런 표정과 포즈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연기, 예능, 춤, 노래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그러기위해서
몸살 날 정도로 모니터링에 열중하는 네가 있고
한톤 올린 목소리로 만만찮은 분들 사이에서 멘트치는 네가 있고
신발이 닳도록 땀에 흠뻑 젖도록 밤새도록 춤 연습하는 네가 있고
본인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노래 작사 작곡도 할줄 아는 네가 있고
그런걸 생각할 때마다 가끔 눈물 날 정도로 예뻐 죽겠어.

기분 좋은 날은 팬들 보라고 사진을 잔뜩 올려주지.
보고 있는 풍경, 힐링되는 귀여운 셀카, 섹시한 몸매 사진ㅋㅋ
그런 거 올리고 있을 꼬물거리는 모습이 상상돼서 풋 웃게 돼

근데 기분 나쁜 날도 똑같이 그렇게 하잖아.
기광이가 혹시 아픈가, 여러가지 말 때문에 힘든가, 그런거 짐작만 할 때
아무일 없다는 듯 걱정말라는 듯 올라오는 사진 보면 참 안심이 되면서도 든든해.

팬아트를 좋아하고, 팬사이트마다 돌아다니면서 글을 써주고, 꼬박꼬박 선물인증해주고 그런 사람이 내 아이돌이야 세상에!
이런 많은 것들 안해줘도 좋은데 마냥 좋은데 좋은 사람이기까지 하니까.  동네방네 뛰어다니면서 소문내고 싶다니까.

사랑스러운 걸 넘어서 자랑스럽기까지 해. 어쩔때는 이기광이 이런 사람인거 몰라주는 사람들때문에 속상하기까지 하다고.
바보스럽다거나 느리다거나 뭐 이런저런 단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들은 기광이가 가진 많은 것들에 비하면, 본질에 비하면 티끌에 불과하지.

몇년간 집요하게 들여다 봤는데 요만큼의 실망도 후회도 안해. 그만큼 기광이는 빈틈없이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더라.
여태껏 내 안목 틀린적 없고 기광이가 원하는 데까지 지치지 않고 천천히, 높이높이 올라가는거 끝까지 지켜보고 싶다.



...구구절절 쓰고 보니 부끄러워져서 지울까도 했지만. 새벽 감성에 이런 팬레터 괜찮지? 오래오래 같이 가자 광덕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