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ㅅㄷ 이기광이 뭐라고 목숨을 걸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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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부 파이리.
명절에는 절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던것이 지금까지였어.
그냥, 결혼 하고 나서 첫 명절을 보내고 나서 깨달았다.
내가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일년에 11일은 모든 걸 내려놔야 한다. 일년에 11일은 그냥 나는 없다...라고 생각해야 속편하다.
추석 전날, 추석 당일 날, 추석 다음날.
구정 전날, 구정 당일 날, 구정 다음 날.
시아버지 생신, 시어머니 생신.
친정아빠 생신, 친정엄마 생신.
그리고 어버이날.
그런 날, 이런 거 저런 거 생각하고 나는 이거 하는데 신랑 너는 대체 뭐하는거냐.
와 씨.....내가 전을 부치는건지 전이 나를 튀기는건지.
내가 설겆이를 하는건지 아니면 설겆이 통에 내가 들어가 있는건지.
허리가 끊어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척추뼈가 재배열 되는건지.....
우리는 분명 세끼를 먹는 민족인데 왜 나는 수두룩 빽빽하게 상을 차리고 치우고 있는건지.
이런거 따지면 내가 내 명에 못 산다...싶어서 그냥 다 내려놓고 몇년을 보냈어.
진짜, 진심 그냥 저런 날에는 나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자식... 시부모님의 며느리... 이게 다다..라고 생각하고 살았어.
그래서 스트레스도 없었어.
왜냐면 그런 날에 나는 없으니까..ㅋㅋ
근데.... 올해는 아니잖아.
기광이가 나오잖아.
봐야되잖아..
나는 외며느리야.
근데 내 신랑은 장남이야.
시댁에서부터 친정까지 2시간 거리지만 절대 저녁 밥까지 다 먹고나서 치우기전까지 친정으로 갈수가 없어.
다행히 시댁은 저녁을 5시 좀 넘어서 먹지만 치우고 나면 거진 7시.
와.... 나 어떡하지 했어.
그냥 올해는 친정을 포기할까....했는데....... 우리 친정에는 우리집 애들이 또 첫 손녀, 손자네.
그렇게 기다리네..ㅠㅠ
잔머리를 굴렸어.
애들을 일단 안재웠어. 시댁에서 저녁 먹으면서 신랑을 술을 멕였어.
그래야 내가 운전을 하니까.
그리고 저녁 먹고 티나지 않게 정말 완전 초스피드로 정리를하고 설겆이를 하고 친정으로 출발.
차에 타자마자 일단 애들 안전벨트로 꽁꽁 묶었어.
새벽에 일어나서 한숨도 안잔 애들은 출발과 동시에 골아 떨어졌어.
평소 주량 맥주 반캔인 신랑도 출발하자마자 골아 떨어졌어.
그리고 난 난생처음 140~ 150을 밟아봤어.
다행히 우리 시댁에서 친정은 막히는거리가 아니야. 단지 거리가 2시간 남짓일 뿐이지.
140~ 150을 밟으니까... 차가 막 흔들려...
신랑차는 스틱이라 내가 운전을 못해서 일부러 온갖 핑계를 다 대고 내 차를 가져 왔어.
신랑은 운전대만 잡으면 모범생이라 안전속도, 규정속도 준수하거든.
무조건 내가 운전을 해야 했어.
근데 내 차는 정말 겸손한차라 속도를 높히면 그렇게 덜덜 떨더라.... 나도 처음 알았어. 내 차가 120을 넘기면 겁을 집어 먹는다는 걸.
120도 오늘 처음 넘겨봤거든.
140 -150을 밟으면서 내내 생각했어....
야.....씨... 익익왕이 뭐라고 내가 지금 온가족 목숨을 걸고 이러고 있는거냐...........................
다행히 2시간 거리를 1시간 35분만에 주파했고..
내 차는 겸손했지만 터지지 않고 버텨줬어.
친정이 가까워지고... 신랑을 미친듯이 깨웠어...
다 와가... 나 화장실 너무 급해.. 애들 좀 챙겨서 데리고 올라와.
차 주차라인에도 안가져가고.. 주자차장에 던져두고.. 비몽사몽인 남편이랑 일어나지 못하는 애들 놔두고
미친듯이 친정으로 전력 질주.....
속으로.....................또 한번.. 익익왕이 뭐라고..... 그리고 연예인에 미쳐가지고 아주 별짓을 다하는구나..내가...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전력질주.....
반가운 얼굴로 현관문 열다 애들남편 없이 뛰어들어가는 나를.... 저게 저게 왜??하는 눈으로 보는 친정 부모님 표정을 뒤로 하고.
티비 리모컨을 돌렸는데...............아...씨...벌써 시작했네.... 디데이 3일 표시 나오고 있더라...
뒤늦게 애들 엎고 안고 나타난 신랑과..
애들도 신랑도 다 팽개치고 뛰어들어와 티비틀고 앉은 나를 모두가 또라이 보듯이 봤지만 또 나도 내가 또라이 같았지만
그냥 기왕 목숨도 걸고 온 김에 또라이도 되서 묵묵히 티비를 봤어.
그리고 나서 생각했다.
친정으로 오는 내내.... 이기광이 뭐라고... 목숨을 다 거냐...했는데....................
이기광은.............목숨을 걸고 볼만했네....라고..ㅠㅠ
명절에는 절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게 없었던것이 지금까지였어.
그냥, 결혼 하고 나서 첫 명절을 보내고 나서 깨달았다.
내가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일년에 11일은 모든 걸 내려놔야 한다. 일년에 11일은 그냥 나는 없다...라고 생각해야 속편하다.
추석 전날, 추석 당일 날, 추석 다음날.
구정 전날, 구정 당일 날, 구정 다음 날.
시아버지 생신, 시어머니 생신.
친정아빠 생신, 친정엄마 생신.
그리고 어버이날.
그런 날, 이런 거 저런 거 생각하고 나는 이거 하는데 신랑 너는 대체 뭐하는거냐.
와 씨.....내가 전을 부치는건지 전이 나를 튀기는건지.
내가 설겆이를 하는건지 아니면 설겆이 통에 내가 들어가 있는건지.
허리가 끊어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척추뼈가 재배열 되는건지.....
우리는 분명 세끼를 먹는 민족인데 왜 나는 수두룩 빽빽하게 상을 차리고 치우고 있는건지.
이런거 따지면 내가 내 명에 못 산다...싶어서 그냥 다 내려놓고 몇년을 보냈어.
진짜, 진심 그냥 저런 날에는 나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부모님의 자식... 시부모님의 며느리... 이게 다다..라고 생각하고 살았어.
그래서 스트레스도 없었어.
왜냐면 그런 날에 나는 없으니까..ㅋㅋ
근데.... 올해는 아니잖아.
기광이가 나오잖아.
봐야되잖아..
나는 외며느리야.
근데 내 신랑은 장남이야.
시댁에서부터 친정까지 2시간 거리지만 절대 저녁 밥까지 다 먹고나서 치우기전까지 친정으로 갈수가 없어.
다행히 시댁은 저녁을 5시 좀 넘어서 먹지만 치우고 나면 거진 7시.
와.... 나 어떡하지 했어.
그냥 올해는 친정을 포기할까....했는데....... 우리 친정에는 우리집 애들이 또 첫 손녀, 손자네.
그렇게 기다리네..ㅠㅠ
잔머리를 굴렸어.
애들을 일단 안재웠어. 시댁에서 저녁 먹으면서 신랑을 술을 멕였어.
그래야 내가 운전을 하니까.
그리고 저녁 먹고 티나지 않게 정말 완전 초스피드로 정리를하고 설겆이를 하고 친정으로 출발.
차에 타자마자 일단 애들 안전벨트로 꽁꽁 묶었어.
새벽에 일어나서 한숨도 안잔 애들은 출발과 동시에 골아 떨어졌어.
평소 주량 맥주 반캔인 신랑도 출발하자마자 골아 떨어졌어.
그리고 난 난생처음 140~ 150을 밟아봤어.
다행히 우리 시댁에서 친정은 막히는거리가 아니야. 단지 거리가 2시간 남짓일 뿐이지.
140~ 150을 밟으니까... 차가 막 흔들려...
신랑차는 스틱이라 내가 운전을 못해서 일부러 온갖 핑계를 다 대고 내 차를 가져 왔어.
신랑은 운전대만 잡으면 모범생이라 안전속도, 규정속도 준수하거든.
무조건 내가 운전을 해야 했어.
근데 내 차는 정말 겸손한차라 속도를 높히면 그렇게 덜덜 떨더라.... 나도 처음 알았어. 내 차가 120을 넘기면 겁을 집어 먹는다는 걸.
120도 오늘 처음 넘겨봤거든.
140 -150을 밟으면서 내내 생각했어....
야.....씨... 익익왕이 뭐라고 내가 지금 온가족 목숨을 걸고 이러고 있는거냐...........................
다행히 2시간 거리를 1시간 35분만에 주파했고..
내 차는 겸손했지만 터지지 않고 버텨줬어.
친정이 가까워지고... 신랑을 미친듯이 깨웠어...
다 와가... 나 화장실 너무 급해.. 애들 좀 챙겨서 데리고 올라와.
차 주차라인에도 안가져가고.. 주자차장에 던져두고.. 비몽사몽인 남편이랑 일어나지 못하는 애들 놔두고
미친듯이 친정으로 전력 질주.....
속으로.....................또 한번.. 익익왕이 뭐라고..... 그리고 연예인에 미쳐가지고 아주 별짓을 다하는구나..내가... 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전력질주.....
반가운 얼굴로 현관문 열다 애들남편 없이 뛰어들어가는 나를.... 저게 저게 왜??하는 눈으로 보는 친정 부모님 표정을 뒤로 하고.
티비 리모컨을 돌렸는데...............아...씨...벌써 시작했네.... 디데이 3일 표시 나오고 있더라...
뒤늦게 애들 엎고 안고 나타난 신랑과..
애들도 신랑도 다 팽개치고 뛰어들어와 티비틀고 앉은 나를 모두가 또라이 보듯이 봤지만 또 나도 내가 또라이 같았지만
그냥 기왕 목숨도 걸고 온 김에 또라이도 되서 묵묵히 티비를 봤어.
그리고 나서 생각했다.
친정으로 오는 내내.... 이기광이 뭐라고... 목숨을 다 거냐...했는데....................
이기광은.............목숨을 걸고 볼만했네....라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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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뭐긴뭐야 천사님이니까 목숨걸만하다 ㄹ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광쁘가 밥은 안먹여줘도 밥 먹을수있게 숟가락 들수있는 힘을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ㄴ 파이리 후기 진지한데 왜 웃기지... 돌아갈땐 안전운전하고 피곤하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같이 눕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위험했네 ~~ 기광이의 이쁨과 멋짐을 즐긴걸 축하해
본방사수 하길 잘했어ㅠㅠ 안했음 두고두고 후회할판ㅠㅠ
파이리 고생했다ㅠㅠ 토닥토닥
글에서긴박함이느껴진다~그래도너파이리무사해서다행^^
나는 미리 울큰딸한테 외갓집 가면 예약 해놓으라고 미리 애기했지 그래서 울큰딸이 친정에오자마자 예약하기로 했는데 걸루는 내가했어 그래서 저녁준비를 빨리해서 먹고 치우고 시간이좀 남아서 여자의비밀인가 드라마보고 조금 기다리는데 시작하더라 그래서울큰딸과 작은딸하고 시청을 했지 기광이 춤 성공 할때마다 소리지리면서 봤다 엄청좋았다ㅋㅋ 기광이 여자춤 자신없다면서도 미스에이 박지윤 배반에장미등 잘추더라 그리고 으르렁 주문 또 레이리즘인가 그리고춤추면서 땀방울떨어지는데 멎있더라^^~다시또 우리기광이 나왔으면 좋겠다
파이리 고생했다ㅜㅜ 그래도 본방사수한 보람이 있지?ㅜㅜㅜㅜ
멋찌다 파이리...ㅎㅎㅎㅎ 진짜 본방사수한 보람이있었엉
올 해는 명절스트레스 천사님이 풀어줬네.. 무사히 잘 도착해서 다행!
위험했는데 파이리마음 완전 공감함ㅠㅠㅠㅠㅠ
같은 입장으로 백퍼공감과 위로를~~~
쨋든 본방사수했다니 자래따 파이리
짧은영상올라온거론 감질나죽겄다ㅠㅠㅠㅠㅠㅠㅠ
야...감동적이다 그 덕심 꼭 본받을게ㅠㅠ ㅁ
으앗 나도 시작부터 못봐서 그 심정 아는데 그래도 좀 무모했다 다행히 잘 도착해서 봐서 잘됐지만ㅠㅠ 기광이가 잘해줘서 그래두 보람 있지ㅎㅎ
ㅋ나는 친정 아침에 가기로했으
시댁 친정 같은 동네라 ㅎㅎ언니들한테 미안하네 ㅋㅋ
나도 나이생각하면 이미 결혼하고 애가 있어야할 나이인데 싱글족인데...ㅜ너 파이리 고생했지만 보람찬 시청 굿 ㅠㅠㅠ
꺜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광이 진짜 세젤멋이었어 ㅎㅎ 기광이가 명절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역시 파이리들을 널리 이롭게한다..
그래두 조심조심해 ㅠㅠ광쁘도 걱정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