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베쑤에 낚여서 졸면서 자면서 끝없는 선수단입장 구경하다가 팬싸에서 소진한 기운을 회복했다..

팬싸당첨도 떨어지고 홀로 고독한 할맴이지만 잉여 돋아서 두시간 자고 집앞 편의점 가는 차림으로 팬싸 갔다..
특별이벤트로 200명중에 6명 추첨해서 싸인 받게 해준댔는데 추가로 4명 더 뽑았지만 나란 닝겐 길가다가 백원짜리 한개 줍는 운도없는 파이리라...ㅠㅠ

암튼 생각보다는 시끄럽지 않고 북적이지 않는다싶었는데 열두시가 다가오니 어디서들 그렇게 몰려오는지ㅋㅋㅋㅋ
게다가 길가던 사람들도 비스트라고 몰려와서 구경하는 바람에 나중엔 광장이 꽉~찼어
내가 너무 후리~하게 두손 자유롭게 하고 가서인지 액면가가 늙어서 그런지 자꾸 행인들이 나보고 누구 오냐고 물어봐ㅋㅋ 나 관계자인척 할걸 그랬나봐ㅋ
그래도 비스트라고 친절하고 얘기도 해주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일행들이랑 비스트~> 이기광~! 이기광 오는거야?! 이기광 볼수있어?!!~ 이래서 광부심 돋았어ㅎ

10분정도 딜레이 되고 길가에 벤 타고 와서 내려 걸어들어 오는데 정말 가까운데 현실감 제로인 비슷두.........
근데... 멤버 중 몇몇은....... 자고 일어난지 얼마 안된거 같더라ㅋㅋㅋ 우리 기광인 촬영에 피곤이 략~간 누적된듯 그래서인지 유독 직사광선에 힘들어했어ㅠㅠ

팬들이 대포 들고 찍고싶어 안달인데 무슨 관계자들이 앞에 병풍치고 있어서 정말...............내가 다 안타까웠다ㅠㅠㅠ 그와중에도 능력자들 진짜 대다나다ㅠㅠㅠ

관계자들 왔다갔다하고 시끄러워서 제대로 못들었는데 중간중간 멤버들끼리 장난도 치고 대화도 나눴는데
두준이랑 동운이였나 광구 보고 바보라고 장난도 치고 웃고ㅋㅋㅋㅋ
기광이 물 마시고싶은데 너무 눈이 부시니까 팔로 가리고 물을 아주 벌컥벌컥 마시는데 씹덕 터져서 와..........
중간에 매니저들이 우산 펴서 앞으로 가려주려고 하는데 각도가 안나와서 포기했지만 잠깐동안의 그늘에 눈 똥그래지면서 반응하던 기광이 또 씹덕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자연광 기광이 정말 고맙지만...... 너무 직사광선 뙤약볕이라 중간중간 업드리기도 하고 거의 눈을 감고 있었던.....씹덕ㅠㅠㅠㅠㅠㅠㅠㅠ
눈 억지로 뜨면서 찡그리고 악수해주고 싸인해주면서 팬 목소리 들으려고 고개 바짝 숙여 앞으로 쑥 내밀기도 하고 하................................귀여워 미침ㅠㅠㅠㅠ

오늘의 기광인... 이미 직찍에서 본것과 기광이의 증언처럼 흑발이 아니라 붉은 톤다운 된 밤톨머리였어ㅋㅋ
눈도 못뜨고 끙끙대는 얼굴에 체크셔츠가 귀여울줄 알았지 노노~ (아 물론 씹귀 터지는건 맞지만ㅋㅋ) 체크셔츠는 근육의 노예가 된지 오래...
게다가 머리가 짧아서인지 콧날 턱선 목선까지 샤프하게 잘 빠져서 어찌나 남자답게 멋지던지ㅠㅠㅠㅠ 아니 머리도 얼굴도 다 그렇게 작은데 왜케 남자답니ㅠㅠ


뭐 그 가수에 그팬이라고 물의 일으키는 팬들도 없고 나름 정돈된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팬싸였어ㅎㅎ
총 110명이라도 정말 금~방 끝나버려서 진짜 아쉬웠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초근접구경이라 행복했다...

퇴장할때까지 조용히 구경만 했는데 눈앞에 바로 지나가는 기광이를 참지 못하고 불렀는데....... 하....................................
나도 모르게 너무 격양됐었나봐........... 정말....... 괴성이 에일리언 따로 없던 내목소리 민폐 어쩔................. 기광이한테 미안했어 창피했다 나.............
노래방에서 맑고 단정하게 기광이 부르는 연습이라고 할까봐......


별 내용도 없이 뻘후기가 길어졌네......미안...
이럴때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니..


어쨌든 기광이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