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제작자의 안타까운 루게릭 투병 > 울기광 | 울기광
  • 즐겨찾기
  • NOTICE
  • 1:1문의
  • 새글

울기광



[일반]K-POP 제작자의 안타까운 루게릭 투병

1,994 2013.01.30 19:31

짧은주소

본문

포미닛, 비스트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49) 대표가 루게릭병(ALS·근육위축가쪽경화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운동 신경세포들 모두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큐브의 한 관계자는 이 ‘소문’에 대해 “(대표께서) 지금 몸이 안좋긴 하지만,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루게릭이나 파킨슨, 심지어 암 같은 치명적인 질환은 앓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홍 대표와 오랜 친분을 유지한 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그의 루게릭병은 ‘사실’로 수용되고 있습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해 초 몸이 안좋아 서울의 유명 종합병원들을 찾아 루게릭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 하반기에 소속 가수들의 북미 공연에 동참하면서 찾은 미국의 한 종합병원에서 루게릭병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인들은 홍 대표가 현재 거동이 불편해 의자에만 앉아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소속사측은 “사무실에 정시에 출근해서 활동적으로 일하신다”고 투병 생활을 부인했습니다. 기자가 확인차 3일간 홍 대표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그의 전화기는 내내 꺼져 있었습니다.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쉬고 계신 건 확실하다”며 “그의 소식을 듣고 (이를 알고 있는) 몇몇 지인들이 괴로워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 20년간 대중음악계에 몸담으며 톱스타를 키워낸 주인공이었습니다. 가수 이예린의 매니지먼트를 시작으로 박기영, 린, 김동률 같은 실력파 아티스트와 일한 뒤 박진영과 의기투합하며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 대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케이팝(K-POP)의 선두주자로 우뚝설 때까지 그의 인생은 ‘두려움 없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가 2011년 낸 자서전 ‘지금 멈추면 스포트라이트는 없다’에서 드러나듯, 그는 자신을 (두려움 없이) 옥죄며 희생하는 반면, 열정이 있는 인재들에겐 조용히 기다리는 ‘인내의 달인’이었습니다.

홍 대표와 2년 전 쯤 한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큐브엔터테인먼트 건물에서 한 작곡가와 인터뷰를 하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만나 악수를 청했을 뿐인데, 그는 기자를 직접 배웅하며 손수 주차비까지 계산했습니다. 그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얼굴에 옅은 웃음만 띤 채 돌아가는 기자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이 작은 일화를 홍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지인에게 전하자, 그는 “시스템화돼 있는 요즘 매니저와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며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흔치 않은 구식 매니저”라고 촌평했습니다.

케이팝의 새로운 미래 전략을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드러내지 않아도 온기가 느껴지는 홍 대표의 ‘두려움없는’ 모습을 조만간 빨리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danny@munhwa.com


??ㅠㅠㅠ
0
좋아요!
댓글목록
파이리1 2013.01.30 19:31

근데 미국에서 쉬고있다는데 기광이랑 밥먹은건뭐야???????????

파이리2 2013.01.30 19:33

미국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쉬고있다고 되어있어. 미국에서 쉰다는 말은 아닌듯.

파이리3 2013.01.30 19:33

ㅠㅠhul..........

파이리4 2013.01.30 19:31

나 지금 혼란스러워 나 좀 도와줘..........

파이리5 2013.01.30 21:14

근데 기사 하나고 뭐가 뭔지 ㅡㅡ 심하진 않은거였음 좋겟다...

파이리6 2013.01.31 08:54

심하진않앗음 하네ㅠㅠ

파이리7 2013.01.31 16:08

쾌유 바랍니다..ㅜㅜ

Total 39,110건 2589 페이지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