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고 왔는데도 내가 뭘 본건지 기억이 안나..ㅠㅠ 그냥 기광이가 너무 멋져서 머릿속이 다 지워졌다..ㅠㅠ.
생에 첫 아이돌 콘서트였기도 하고, 처음 기광이를 실제로 보는거기도 해서 초 단위로 담아서 기억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는데....기광이 식빵에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느낌만.


1. 시작은 '얘들아 오빠가 왔다'로 시작해서 '우리 그때 막 이랬잖아. 너네 기억 나?'하는 느낌이였는데 마무리는 '고맙고, 사랑해'하는 걸 본 느낌?
이게 대체 뭐냐고 해도 나도 딱히...... 그냥 팬이 된지 얼마 안된 내 눈에는 되게 사이가 쫀쫀해 보여서 신기했어. 내가 지금까지 보러 갔던 공연들에선 느껴본적 없는 쫀쫀하고 돈독한 사이를 보는 그런 느낌.......에 나도 담번부턴 동참하고 싶다...;;;;
여튼 처음 등장은 완전 포스 아우라.. 멋짐....막 이런거에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특히 기광이가 내쪽 구역으로 와서 우주에서 최고 멋진 춤과 노래를 선사하고 본 무대로 획 돌아서 갈때 후드득 날리는 땀에서 어찌나 숫컷 향기가 풍기던지...ㅋㅋㅋ
그리고 계속 동안도 계속 기광이는 멋졌지만 뭔가..... 니들이 보고싶었던게 이거지? 하는것처럼 막 귀염 귀염한 추억여행을 서로서로 하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는 또 막 뭔가 되게 애뜻한 그런 느낌??? 서로 서로 애뜻해 하는 느낌???ㅋㅋㅋ 난 이 느낌도 여러 공연장을 가봤지만 오늘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2. 편곡과 특수효과가 너무 좋았다. 진심 너무 멋져서 육성으로 끙끙거렸음. 특히 기광이 파트에라 더더 좋았다고....;;
자세히는 이따가 갈 파이리들이 있으니 생략하겠지만 난 그런 특수효과는 첨이라 꼭 영화 보는거 같았어.


3. 기광이는 씹덕결정체. 노래 할때랑 춤 출때는 세계에서 제일 멋지고 섹시한 남자미란 남자미는 다 풍겨놓고 무대가 끝나면 왠 강아지 한마리가;; 혼자 제일 바쁨. 쭈그리고 앉아서 신발끈도 묶어야 하고.... 쩌~~~~~기로 가서 두준이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봐야하고... 팬들하고 눈인사도 해야 하고... 손도 흔들어줘야 하고... 땀도 닦아야 하고... 머리도 만져야 하고... 다른 멤버 솔로 댄스도 따라 춰보고 싶고...ㅋㅋㅋ



4. 난 앞으로 기광이의 춤에 대해 논하지 않겠음.
춤에 대해 멋지다, 어떻다.. 어떤거 같다... 막 혼자 많은 생각을 했는데... 오늘 보는 순간...... 알았다. 세상 어떤 카메라도 기광이의 춤을 다 담을수 없구나... 분명히 내가 티비로도 되게 많이 보고 볼때마다 어쩜 저렇게 춤을 잘 출까... 품격이 다르다... 막 감탄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내가 티비로 본건 기광이가 추는 춤의 반도 못 담은 춤이구나, 만약 나 처럼 아직 기광이를 실제로 못 본 팬이 있다면 죽기전에 한번은 꼭 봐라......................................................진심이다...ㅠㅠ 특히 솔로 무대 볼때는 기광이가 만드는 아우라가 그 커다란 공연장을 꽉 채우는걸 목격함.



5. 기광이 노래 왤케 잘함? 그동안도 계속 노래 하는 기광이 볼때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계속 계속 감탄하고 감동했는데.... 이노무 방송국 카메라들은 기광이 춤만 반도 못 담는게 아니라 노래도 반도 못 담는거 같음. 사실 나는 그동안 파이리들이 기광이 솔로 왜 안내느냐고 애타게 부르짖을때 아직 더 준비하고 있나부지... 하는 쪽에 가까웠거든. 근데 오늘 실제로 가서 보고 나니까...............나도 머릿속에 물음표 무한대로 달고 왔다..... 기광이 왜 솔로 아직까지 안한거지?????왜?????? 도대체 뭘 더 준비하려고??????? 춤 추면서 노래도 잘하고. 저음이나 고음이나 음역대로 폭이 넓고.... 심지어 노래도 잘 만들고.... 안 할 이유가 없는데......왜????


정. 그렇다면. 빠른 시일안에..... 오늘 부른 솔로 곡만이라도 음원으로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