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공연에 다녀왔어.......그냥 뭘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행복하면서도 끝나고나니 현타가 몰아쳐서 지금도 넘 힘들당 ㅋㅋ
셋리스트나 그런건 어차피 다들 봤을테니까 그냥 내감상?!만 줄줄이 써볼라구.
공연은 7시부터였는데 요코하마에 4시 좀 넘어서 도착했어. 굿즈도 구경하고 하려고 약간 일찍 갔지. 공연장 앞에 팬들 많이 모여 있었고 반가워서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못하겠더라 ㅎ
공연장 바깥부터 [사진, 녹음, 촬영 발견 즉시 퇴장]이라는 문구가 곳곳에 있고 감시하는 경비원 같은 사람들이 정말정말 너무너무 많았어 ...애들은 못찍어도 무대라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안되겠어서 포기....간이 콩알만해서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어 ㅠㅠ
뷰쇼 끝나고 정말 너무 힘들었었어. 감정이 롤코타는거 같이 그냥 계속 지난주 토요일로 돌아가고 싶고, 채워지지 않는 갈증같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한번 더 보면 조금 나아질까 했는데 내 착각이었어 ㅋㅋ 오히려 더 힘드네 ㅠㅠ

확실히 일본공연은 게스후 투어의 연장선이라 뷰쇼랑은 느낌이 달랐어. 멤버들도 담담하게 진행하는 느낌이었고 일본팬들이 워낙 좀 얌전....? 하잖아....그래도 나름 응원법은 외워온 애들이 있긴 있더라. 몇몇곡은 꽤 많이 외워왔고 열심히 응원하더라ㅋㅋ
 
처음에 나왔을때 기광이 표정 좀 긴장+피곤한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공연 내내 좀 차분해보였어. 아 내내는 아니었나? 도중에 프리킹큐트 같은거 부를때 아아야야야 같은 이상한 소리 장난스럽게 냈는데 진짜 귀여웠어. ㅠㅠ
중간중간 표정 되게 비장하다고 해야되나? 그런 표정을 짓곤했는데 다시 웃는 얼굴 보여줄때는 마음이 정말 버터처럼 녹더라 ㅋㅋㅋㅋㅋㅋㅋ 토크때는 기광이 그 딱딱한 일본어 있잖아.  프롬프터 읽으면서
어색하게 일본어 하는데 진짜 씹덕 쩔었어 ㅠㅠㅠㅠㅠㅠㅠ !!
일본팬들도 기광이 일본어 할때마다 앓는 소리 냈어. 처음에 애들 등장했을때 리본 활동때 그 구찌의상 입고 나왔는데 난 공방도 안가고 해서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었거든? 진짜 다섯명 다 너무 잘어울리고 기광이는 당연히
하태하태 ㅠㅠ 뭘 입어도 멋있지만 나름 리본 시그니처?! 의상이니까 그냥 실제로 봤다는게 너무 좋았어. 진짜 황홀했어 ㅋㅋ
옷은 세번 갈아입었고 두번째 나왔을때는 반팔 셔츠 안에 흰색 라운드티 입고 단추는 다 풀었었어. 세번째는 투어 굿즈 티셔츠 !
애들 다들 팬서비스 많이 해주고 손인사해주고 했는데 난 어제 광건을 들고 갔어.

자리는 1층이었고 나름 앞쪽이라 열심히 흔들었는데 공연 중간 쯤엔가? 기광이가 내가 있는 쪽을 보는거 같았어. 그리고 눈웃음 지으면서 손가락하트를 해줬는데 ㄹㅇ 심쿵 ㅠㅠ
울기광건을 보고 반가워서 해준건지 아니면 다른 일본팬한테 한건지는
모르겠고 그건 기광이밖에 알 수 없겠지만 확실히 방향은 내쪽이었고 내가 광건 열심히 흔들고 있을때 그런거라서 광건 보고 해준거라고 믿고싶네 멋대로 ㅋㅋㅋㅋㅋ

토크도 일본어라서 전날은 안갔지만 전날 후기 뜬거랑 거의 내용 같았어 ㅠㅠ
확실히 이런점이 한국콘서트랑 다른거 같아. 약간 아쉬운 부분이고....동운이가 팬들이 포켓몬고 도와준거냐? 고맙다 언급한거 정도가 어제랑 다른 점이었던거 같고

앵콜때 애들이 무대 돌아다니는데 기광이는 진짜 양쪽 극극싸까지 가서 손흔들어주고 사인볼 던지고 그러더라고 ㅠㅠ 그런 모습이 너무 다정하고 예뻐보였어 ㅠㅠ 역시 천사 맞구나 싶었고 ㅋㅋ
머릿속이 아직도 꿈꾸는거 같고 정리가 안돼서 뭘 더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활동, 뷰쇼, 일콘까지 너무 후유증이 크네. 나만 그런게 아니고 뷰티들 다 마찬가지 마음인거 같아서 다들 한마음이구나 싶고.
그리고오오오오오오오!!! 마지막 앵콜 게스후 부를때 기광이 상탈했어.....ㅠㅠ 와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기광이 티셔츠 받은 팬 세젤부!! 파이리들 다 니가뭔데 직캠 무한반복했을테니
안봐도 눈에 다 그려질거라고 믿는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 ㅠㅠ 나 파이리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정말.......
 
뷰쇼때랑 다르게 마음에 구멍난거 같은 기분이 들고 싱숭생숭해. 아직 비스트 더 보고 싶은데 ... ㅠㅠ ....
아무튼 조만간 꼭 뭐가됐든 활동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품어보면서 여기까지 쓸게. 글재주도 없고 머릿속도 정리가 안돼서 나도 내가 뭘 쓰는지 모르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