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막콘만 다녀옴ㅋㅋ

일단 전체적으로 vcr이나 1억원, 어라운드어水 등등 무대 외적으로도 준비 많이한 게 느껴졌고
최근들어 했던 공연들 중 예전 노래들, 새로운 곡들을 제일 많이 해줘서 고마웠어
방금 깨달았는데 예이랑 리본 안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ㅋㅋㅋ
그만큼 셋리 많이 바꾸고 번안곡조차 없는 일본 활동곡도 넣어주고 공연시간도 3시간 훌쩍 넘어가더라

먼저 제일 좋았던 광솔무대 오해해...
오해해 한다면 남자 댄서들이랑 그루브 있고 끈적끈적한 춤 보여주고 싶다더니 딱 그 느낌으로ㅋㅋ
근데 마냥 섹시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의외로 절도 있고 파워풀해서 넘 좋았어ㅠㅠㅠㅠ
곡 분위기 땜에 안무 느슨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고 춤동작 하나하나에 공들인 게 느껴지던 무대였음ㅠㅠ
기광이 말대로 벗은 건 많이 봤으니까ㅋㅋㅋㅋ 이렇게 꽁꽁 싸맨 금욕적인 섹시도 너무 좋아ㅠㅠㅠㅠ
그래서 솔콘은 언제라고...? 이런 무대 실컷 볼 수 있겠지...?
자주 봤던 곡보다는 새로운 무대 보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8기광 못들으면 아쉬울 것 같았는데
그런 덕후의 맘 헤아리고 2곡을 준비해준 기광이ㅠㅠ
막콘 때 인이어 다 빼고 8기광 들으면서 벅찬 얼굴 보여주니까 내가 다 기쁘더라
마지막에 사랑해요 까지 완벽했어ㅠㅠㅠㅠ

그리고 오랜시간 파이리들이 울부짖던 위험해가 셋리에 첫 등장ㅠㅠㅠㅠ
거짓말 안하고 나 위험해 전주부분부터 소름돋았어..
공연장에서 안무랑 같이 들으니까 노래 더 좋지 않았니ㅠㅠ
다음에 하는 콘에서도 위험해 안 빼고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

첫 토크 하기 전에 했던 무대들이 처음 본 테잌온미 포함해서 기합 뽝 들어간 아이돌 느낌이라 좋았고
위험해~숨 구간이 거의 하이라이트였던 듯
내 좌석이 돌출무대에 최적화라 스페셜 쇼크 일본노래들 기광이 춤 마음껏 즐겼다ㅠㅠ
이번에는 평소보다 가만히 서서 부르는 발라드는 적은 느낌이더라
내가 광덕이다 보니 댄스 무대를 훨씬 좋아해서 맘에 들었어..ㅋㅋ
티비에선 다 담아내지 못하니까 역시 현장에서 직접 보는 기광이 춤 최고야ㅠㅠ
진짜 게스후 같은 건 쌩눈으로 리듬 타는 기광이 전신을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듯..

항상 앵콜이나 그 직전에 등장해서 관객들이랑 같이 부르던 알밤을 안무 버전으로ㅋㅋ
알밤은 행사에서 부를 때도 한 번도 빠지질 않는 곡이지만 안무 있는 버전은 오랜만에 본 것 같아ㅋㅋ
알밤에 기광이 파트가 확 많아지기도 해서 안무 넣고 본무대에서 공연해주는 게 훨씬 더 좋더라ㅇㅇ

무대 외적으로 토크할 때 기광이 지분도 꽤 괜찮고 내용도 재밌었어ㅋㅋ 유독 기광이가 귀여웠던ㅋㅋㅋ
쇼크 1위 날짜에 3월 30일을 외치는 기광이, 오해해 안무 보여주는 기광이, 높은 곳에서 신발끈 묶고 춤추는 기광이,
광무룩하는 기광이를 귀여워하는 기광이 등등 건질 것들도 많았던 듯ㅋㅋㅋ

오래전 노래에, 신곡에, 개인무대에, 평소보다 많은 곡수까지 연습하느라 다들 힘들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준비한 게 많이 느껴지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
언제나처럼 기광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춤 하나하나 열심히, 심지어 무지 잘춰서 다시 한번 덕심을 불태우고 왔음ㅠㅠ
내눈은 그 오랜시간 동안 계속 기광이를 따라다녔지만 흐트러진 모습 거의 없이 동작 하나하나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아도 최선을 다해 춤추고 노래하겠다는 기광이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어

내년엔 솔로콘 기대해본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