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데뷔하고서 7년 동안 음악쪽 개인활동으로 전무했던 시기에도
기광이는 가수로서의 정체성이 제일 강하고 애착도 제일 크다고 느껴온 게 나뿐만은 아닐걸..
그래서인지 여건이 되고 기회만 생기면 언젠가 각잡고 음악활동 해줄 것 같다고 믿어왔어
무슨 근거였는지는 몰라도 파이리들이라면 다 그렇게 느꼈지?ㅋㅋ
작년부터 굵직굵직한 음악 떡밥 계속 생겨서 너무 행복하다ㅠㅠ
솔로앨범에 솔콘이라니 내가 바라던 이상적인 길이야ㅠㅠㅠㅠㅠ

전 회사에 있을 땐 소속가수도 여럿이고 해외일정도 많고 기광이는 예능연기 위주로만 돌렸고
몇 년 전엔 녹음까지 다 마치고서 솔로앨범 엎어진 적도 있고...
어어가 완벽하진 않아도 난 본인이 원하면 솔앨 솔콘 가능해진 것만으로도 회사 나온 거 대만족이야
9년차가 돼서야 기광이 음악활동 시작한 게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벅차오른다ㅠㅠㅠㅠ
독립 과정에서 멤버들은 많이 힘들었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마음 다잡을 수 있는 전화위복이 된 것 같기도 해
보통 이 연차가 되면 가수도 팬덤도 힘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뭔가 새롭게 도전하고 시작하는 느낌ㅇㅇ

그리고 이건 내 궁예지만...
재작년 콘에서 개인무대로 니가 뭔데 보여주고 붐샤카라카 출연하면서 팬들에게, 대중들에게 반응이 꽤 좋았잖아
그동안 그 뛰어난 춤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무대가 별로 없어서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인받을 기회가 마땅히 없었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기광이 스스로도 조금 자신감을 얻고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을까 싶음
솔로앨범도 자작곡 위주로 꽉꽉 채워서 훌륭하게 내줬고 콘서트 솔로무대도 퍼포 위주로 정성껏 준비하고 솔콘까지..
그 시기부터 음악적인 마인드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생긴 것 같고 때마침 회사 옮기면서 여건도 갖춰졌고ㅇㅇ
여기에 최근 2~3년간 기광이가 롤모델이라는 후배 아이돌들이 많이 데뷔하고 음방 같은 데서 직접 만나기도 하면서
자기를 보고 가수가 됐다, 꿈을 키웠다고 말해주는 후배들이 있어서 더 큰 힘이 되지 않았을까
내가 가수라면 저런 얘기들이 엄청나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서ㅎㅎ

암튼 최근 기광이 행보 너무너무 맘에 들고 앞으로도 이런 기세 쭉 이어가려면 우리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사실 성적은 팬들의 힘만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콘서트 꽉 채우고 음반 사주는 건 오롯이 우리 몫이니까
이미 자리 없을까봐 걱정하는 파이리들 많지만.. 티켓팅 경쟁자가 많아지더라도 많이많이 와줬으면 좋겠어
이번 콘이 만족스럽게 잘 돼야 기광이가 꾸준히 앨범 내주고 공연해줄 테니까 있는 힘껏 서포트 해주고 싶다
기광이 퐈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