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2018 이기광 솔로 콘서트 ONE 첫콘 후기(긴글이니 스포당하고 싶지 않으면 들어오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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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본 후기는 녹음본을 적은 게 아니고 간단한 메모와 내 기억을 더듬어 쓰는 것이므로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한 것은 아님
2층 오른편에서 보고 듣고 적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구역과 분위기는 좀 다를 수도 있음을 유의해주길
공연장은 일단 매우 아담함! 가운데 작은 사각형 화면을 중심으로 양옆에는 좀 더 큰 화면이 있었고 공연 시작 전에는 그 양쪽의 화면에 콘서트 포스터를 띄워 놓았다.
포스터 사진이 두가지 버전인 거 알지? 검은 바탕에 흰 수트. 흰 바탕에 검은 재킷. 그 두가지가 먹물 번짐 효과같은 것으로 번갈아 나오면서 장내에는 기광 솔로곡이 흘렀음.
일단 여기서 오른손을 주먹 쥐고 드세요. 그리고 2층 끝자리 구석탱이 이런 좌석이라고 안갈까 고민했다든가, 혹은 안온(!)중생들은 꿍꽝꿍꽝 돌머리를 때리세요.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은 이기광님 네임벨류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공간이었고 단체콘 때 좌석 어느자리보다 잘보였으며 , 2층은 단차가 있어 1층 뒤보다 낫겠다는 소리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옴
무대로 다시 돌아가자면, 화면 정 가운데에 2단 공간 - 작은 사각형의 위아래 이동 리프트가 있는 좁은 무대 - 이 있었고 그 밑으로 경사진 넓은 사면이 1단 무대와 이어지고 있었다
콘서트가 암전과 함께 시작되고 기광이가 열심히 찍었던 콘서트 오프닝 영상이 나왔음. 흑-백-적의 바탕에서 춤추는 기광이(알고보니 배경이 미공개곡)로 시작됨!
오프닝 영상과 기광의 의상으로 느낀 인상이지만 "ONE"콘서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공연이었음.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이기광의 처음에 걸맞는 느낌.
검정 술 달린 재킷에 반짝이는 바지와 하얀 양말을 장착하고 2단 무대 리프트에서 서서히 등장한, 이마 보이는 내린 머리의 기광. 그리고 첫 시작곡은 Trick!!
다들 첫 곡으로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뒤에 기광이가 멘트로도 그렇게 말함ㅋㅋ)호응이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다들 기대감에 들떠 있음을 충분히 표현해 줌
안무가 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요, 기광이가 별다른 추임새를 넣지 않고 노래를 부르더라도 "와아~꺄아~"하는 호응이 잊을만 하면 나와줌(오늘의 관객 매너가 꽤 좋았다)
그리고 곡이 끝나고는 멘트를 짧게 했음...세트리스트 궁예한 것에 대한 이야기(상상을 뛰어 넘고 싶었다는...니들 트릭으로 시작할 줄은 몰랐지하는 느낌ㅋㅋ)
다음곡 소개를 앞두고 장내가 조용해지자 "다음 곡 안 궁금해요?"라는 식으로 멘트를 쳤는데 팬들 호응을 이끌어 내는 스킬도 좋았고 모든 멘트가 내용 억양 모두 찰져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음
두번째 곡은 나만 바라보라는 마음을 담아 Look at me now.
이곡은 안무 대형이 특이해서 인상적이었음. 중간에 길게 댄서들이 늘어서서 사선으로 벽을 만들고 두곡 째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신 그 여성 댄서분이랑 기광이가 오락가락하다가 만나는 식의 스토리가 있었음.
그리고 곡이 끝나고 다시 멘트를 하면서 다시 한번 콘서트 이름을 얘기하고 환영인사를 함. 얼마나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었음.
기광이가 무척 씹덕지게도 혼자 무대를 하고 멘트를 이어가는 힘겨움에 대해 숨을 고르고 물을 마셔가며 얘기하며 세계의 가수들을 존경한다고 함ㅋㅋ
그렇게 조용하게 기광이 얘기를 듣고 웃고, 기광이 모습 하나하나 보면서 앓고, 그런 단란한 분위기가 이어짐. 조용하면서 호응할 때 하고 소통도 적절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호응 덕에 중콘을 할 수 있었다고 기광이가 겸손하게 얘기하니까, 팬들이 환호하면서 여러가지 멘트로 소리질러 화답하고,
기광이는 그 중에 "슈퍼스타"도 아니고 "탑스타"도 아니라고...자기는 그냥 "적당한 스타"라고 골라 듣고 재미있게 반응해줄 수 있는 수준이었음.
"아시아 1위"소리도 많으니까 어디가서 말하고 다니지 말래...팬들이 또 에~~이~~하면서 격려해주니까 여기서만 아시아 1위하겠다고 깜찍하게 답함
그 다음 준비한 코너가 "8기광 토크" 였는데 화면에 기광이와 관련된 8가지 키워드를 띄웠음. 그러니까 무대하고 주욱 멘트하고, 중간 코너도 기광이가 혼자 다 진행을 한거야.
그거 시작하기 전에 기광이가 혼자 다 해야 하니까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힘들다는 식으로 말 하니까 팬들이 막 아무 것도 안해도 된다 그래ㅋㅋㅋ
내가 멘트를 안하면 침묵이라고 해야한다고 그러니까 또 얼굴만 봐도 좋다고 찰떡같이 반응해주는 팬들. 거기에 힘입어 기광이가 그럼 5초만 쉬겠다고 함. 엄청난 함성-
근데 그도 그럴것이 기광이 오늘 갈색렌즈에, 눈화장을 음영화장인데 엄청 진하게 했거든. 정말 가만히 숨 고르고 물 먹는데도 여기저기서 감탄하는 게 느껴짐.
그 잠깐을 쉬고, 준비한게 있었을까? 있죠. 막 혼자 대화하듯이 하면서, 팬들과 밀당하면서, 토크 코너로 들어감. 8가지 키워드중에 기광이가 임의의 순서로 골라서 말을 시작함.
첫번째로 고른 키워드는 "기광청"
인스타 사진 띄워줌. 네개 띄웠는데 화면이 두개라, 다 다른거 아니죠?라며 또 씹덕질문...셀카는 자신없지만 풍경사진은 자신있대. 감성봇같아서 싫진 않죠? 괜찮죠? 그런 말을 했음.
전라도 시골 출신이라서 자연을 좋아하는가보다며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이야기로 넘어가더라? 우리가 많이 보던 어린시절 사진 두 개 띄워줌.
한개는 동생, 사촌여동생과 찍은 사진(가향이? 결혼했다며, 추카추카하고 자잘한 사담해주는 기광이 넘 귀엽고 좋았음) 한개는 깨터는 사진(아직도 기억난다며 옆으로 서서 간단히 재연까지 함 귀요미)
두번째 키워드는 "느림"
'걸음이 느린 아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놀랍게도 본인은 이 별명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ㅋㅋㅋㅋ
요섭이 생일을 느리게 축하해준 인스타를 화면에 띄웠는데 읽어보며 "아 이래서 생겼군요." 요섭 생축 느리게 한 인스타가 또 한 개 뜨니 "한 번이 아니군요" 여기서 일동 폭소
그 생축 인스타 사진 중에 요섭기광 투샷이 있었는데 기광이가 아현고의 수련회 때일 거라고 잘못된 기억을 말하자 팬들이 졸업사진~이렇게 정정해줌ㅋㅋㅋ놀라운 팬들의 정보력(?ㅡㅡ;)혼자만 모름ㅋㅋㅋ
그리고 나서 "제가 빠른 게 뭔지 아세요?" 라고 물어보자 꽤 많은 팬들이 "벗는 거!!!!!"라고 괴성을 지름...흠...
"아아...벗는 거는...느리게..지긋이..."뭐 이렇게 해야한다고 대답했는데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난다만 야릇하고 매력있게 말해서 당시 현장에서 다들 약간 정신 혼미해짐
정답은? 홍보, 스텐바이에 빠르대!(팬들은 모르겠지만ㅋㅋㅋ이라고 기광이가 말했어ㅋㅋㅋ그렇다니깐 믿어주자)
세번째 키워드는 "취미"
를 고르자 장내가 조용...해짐....기광이가 "벗기광(키워드 중 하나에 있어서 팬들이 꾸준히 외쳤음)을 지나가서 기분 별로에요?"라고ㅋㅋㅋㅋ팬들은 또 아니요!라고ㅋㅋㅋㅋㅋ해줌ㅋㅋㅋㅋ
축구, 게임 등. 팬들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만화책 보기도 좋아한대. 근데 게임중에서는 옛게임 '스타 크래프트'에 빠져있대ㅋㅋㅋ한번 하면 끝장 보는 남자라고ㅋㅋㅋㅋ
네번째 키워드는 "8기광"
이거 얘기할때 중간에 눈치 없는 개인멘트 치는 팬들 하낫~~두 없었다! 기광이도 진지하게 얘기하고 팬들도 다들 조용하게 경청함.
페이스북에서 나중에 찾아보고 인생에서 그런 느낌은 처음 느껴봤대. 그 영상은 타팬이 찍은 응원영상 같더라고 함
눈물이 났대...자기 눈물 없는거 잘 알지 않냐고(장남이라서 그런가보다 함ㅋㅋㅋ)...기광이가 그 밤에 누워서 조용히 눈물 흘리는거 상상해봤다 찌통...
다섯번째 키워드는 "배우"
처음 데뷔한 그 시트콤 얘기하는데 팬들이 또 막막 소리치는거야...뭐라는지 몰라서 기광이가 "세호?"그러는데...알고보니 지붕뚫고를 거침없이로 잘못 말했던 거ㅋㅋㅋㅋ
어리숙했을 때라서 재방송 보면 막 "응~~된다고"몸서리 치듯이 얘기함ㅋㅋㅋ기광이가 보통 자기 연기한 거에 잘 만족을 못하나 봐. 그래도 기광이가 자기 연기한 거 베스트 3를 꼽았는데
3위는 고경숙(내 친구는 살아있다)...그동안 까불까불 막내같은 역만 하다가 처음으로 그런 역을 맡았다고...환자들의 힘겨움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하더라
2위는 국철(몬스터)...1,2회밖에 안나왔지만 공중파 주연한게 의의가 있대ㅇㅇ금수저 역할이었다고ㅋㅋ팬들이 이 이름 외칠때 잘못들어서 찬이??이러면서 혼자 궁금해함ㅋㅋ
1위는 완이(모민의 방)...갠적으로 이걸 꼽은게 의외였거든. 웹드라마였고 엄청 임팩트 있는 역할도 아니었는데 기광이는 이 역할을 찍을 때 가장 편했고 자기 본모습에 가까웠대.
나중에 모니터했는데 '옥상 고백씬'이 기억에 남는다며....자기 연기에 막 감탄하는 모습에 팬들이 웃으니까ㅋㅋㅋ반농담 반진지로 '눈을 봤는데 좋더라'며 웃고ㅋㅋ
그러고 스탭분이 하얀 스탠딩 마이크대를 들고 와서 기광이 앞에 놓고 후닥닥 나갔거든ㅋㅋㅋㅋ팬들이 막 함성치니까 기광이가 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에 화면 보고ㅋㅋㅋㅋ
팬들이 함성이 크니까 누구 온 줄 알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스탠딩 마이크 하면 어? 그 분위기 잡고 노래 부르는 거에 또 팬들이 환장해서 그러는거 아니겠냐ㅋㅋㅋㅋㅋ)
기광이가 무슨 노래 부를 거 같냐고 하니까 어떤 팬 한 분이 엄청 큰 목소리로 "온리 유!"라고 선점해서 외침. 기광이가 딱 놀라워 함 진짜 온리유였거든ㅋㅋㅋ척하면 척이야 팬들이ㅋㅋㅋ
그렇게 세번쨰 곡은 Only you
네번째 곡은 잘자요 솔로버전!!!!!!!!!
기광이가 잘자요 부르면서 같이 불러요~그랬는데 대부분 조용하게 들음...어어우어 어어우어 하는 부분도 떼창 유도하긴 했는데 조용하게 듣는 분위기가 우세했음ㅋㅋㅋㅋㅋ
기광이가 무려 잘자요 부분의 랩(!)을 하더라고? 거기는 본인이 맨든게 아니라서 건너 뛸 줄 알았더니 저음으로 랩하는데 막...장난 아니야...알지? 장난 아니었어 잇츠 낫어 조크
쇼타임에서 '랩퍼의 평생직장보장랩'은 웃기려고 한 거 였어 기광이...가끔 파트타임 랩알바로 뛰어도 되겠더라고 기광...다음 자작곡엔 랩 불러조라...벌써부터 시름시름...
그리고 암전돼서 기광이 들어가고 VCR을 보여줬어 기광의 하루...콘서트 오프닝 영상 찍고 안무연습 8시간 한 날의 하루 전체를 일어나면서부터 보여준 영상임(나혼산 그집)
벗은 몸을 짧게 두 번 볼 수 있었는데...씻으러 들어가서(기광이가 기엽게 벗은 옷으로 카메라를 덮음...진짜 진짜 귀엽게 웃으면서 귀요미...)그리고 화장대 앞에서 장푸미 바르면서...쌩얼도 존잘
스튜디오에서 영상 찍고...연습실 와서 인터뷰하면서 안무연습하고...그리고 퇴근하여 집 앞 복도에서 조근조근 콘서트에 대해 얘기하는 것까지 보여줌
그리고 대 히트는...이 콘서트의 백미는 바로 이 뒷부분이었어....
!!!!!!!!!!!!!!!!다섯번째 오해해& 여섯번째 니가뭔데 세트!!!!!!!!!!!!!!!!!!!!!!
햐 이거는 진짜...참...글로 쓸 수 없어 말로 할 수 없어....이때의 이 분위기는...달아오른 기름통에 얼음 와르르 부은 것 같았고 정말...
아까 주먹쥐고 머리 때린 다음 손 안내린 사람? 그대로 다시 돌머리를 쾅쾅쾅쾅쾅쾅 때리세여....이거 안 본 사람은 인생 대손해입니다...
기광이가 무려 "블랙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등장! 이것도 굉장히 뜻밖이었음! 왜냐? 오프닝 영상에서 입었던 화이트 수트가 준비되었겠거니...했는데(첫 의상이 이미 본거였으므로)
예상을 보기좋게 배반하고 검은색의 잘빠진 수트를 입은 기광이가 등장해서 남자 댄서 2인과 엄청 잘빠진 안무인 '오해해 전체버전'을 추는데 정말...하아...
이기광은 블랙이다...블랙 수트에서 존잘력이 200%된단 말씀...국철이가 춤추는 것 같았어 고귀한 도련님...
가슴 왼 편에 사슬달린 브로치? 핀 같은게 막 춤출때 번쩍번쩍하면서 흔들리는데 완전 고급짐...기광이가 격하게 춤춰서 그게 시작부터 끊어졌었대.
심플하고 포멀한 그 수트에 번쩍이는 심플한 장신구 하나 달려있는데 그냥그냥 완전 퍼펙트야. 더 더하고 뺄 것이 없었음.
솔직하게 말하면...이 전까지는 기광이가 혼자 다 매끄럽게 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에미맘 & 여기 온 팬들을 잘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 오래된 팬심, 이런 마음을 안고 관람했는데...
이 무대 보고는 정말 반은 이성을 놓고 익룡 소리 질렀으며...상상 이상...이라고 말하는 기광이 아니 기광님은...정말 자기 말대로 끝장을 보는, 한번 뱉은 말은 지키는 남자란 것을...
오해해는 치명적이고 유려 섹시했고 니가뭔데는 박력 그 자체였음. 기광이 귀요미쪼꼬미 막 이러면서 보다가 허...소설 속 치명 남주가 내 가슴 막 후드려 치고 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기광이가 멘트했는데...땀도 많이 흘리고 숨도 많이 차 하고...그 와중에 넥타이 요래요래 좀 끌르면서 정리하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잘생겨서 함성이 거대했다
이거 좋아하시는 거냐고ㅋㅋㅋ깨달은 기광이가 많이 해줘야겠네 함ㅋㅋㅋ치명매력남 이기광ㅋㅋㅋ우리 기광이 나이드는게 무서워 한해한해 너무 매력있어져가지고ㅋㅋㅋ
VCR얘기 하면서...그 영상에 감독님이 기광이 까만 눈동자가 안보인다고 그랬다고 해서 다 터졌는데 다시 언급함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며...ㅋㅋㅋㅋ대견해 기광이
그 다음 코너로 팬들이 바라는 점을 포스트 잇에 적어 판에 붙인 "What you like"코너?인가 있었음...본인은 늦게 와서 참여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팬들의 소원을 기광이가 즉석에서 들어주기로 한거 였나봐...그 많은 메모들을 들여다보며 고르는데...그 옆모습이 또 대존잘이라서 팬들이 소리를 지름...앓앓 이심전심ㅋㅋㅋㅋ
첫번째로 고른거 '그냥 한번 웃어주기' 엄청 좋은 바람이라면서ㅋㅋㅋ"흐어흐어흐어"하는 특유의 그 너털웃음을....그것도 좋지만 그냥 간간히 웃는 기광이가 더 예뻤지ㅋㅋㅋ
'그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치명적인 골반춤'을 고르고는 골반 왤케 좋아하냐면서...팝팝!을 구역별로 돌아다니면서 춰줌ㅋㅋㅋㅋ그것도 기억 안나서 떠듬떠듬 불러가며ㅋㅋㅋㅋ
'미공개곡 불러주세요'에 응답하며...오프닝으로 쓰였다는 'she's bad(나는 이렇게 들었었음)' 을 정말 길게 불러줬다ㅋㅋㅋ첫소절부터 사비까지 부른 느낌이었음ㅋㅋㅋ
'애교'에는 누가 '내 마음에 저장'을 또 크게 외쳐가지고 이것도 구역별로 네번이나 해줌...(내가 2층에 앉았지만...2층 해주는 건 뭘까? 암튼 중앙에서 동작 크게 한번 더 해 가지고 씹덕졌음ㅋㅋㅋ)
내 메모에 그 다음에 노데이 형님이 적혀있는 걸 보니 이즈음에 노데이 형이 왔다는 얘길 했나봐 신곡 얘기하면서...
어디계세요? 하면서 막 형 형 찾고...1층에 와 계신거 같았음...소문으로는 멤버들의 어머니들 아버지들도 오신 것 같은데...
그런거 아랑곳 않고 골반춤이니 애교니 복근이니 다 해주는 기광이 리얼 대단하다고 느낌ㅋㅋㅋ
오늘 복근도 보여줬어. 안보여줄라고 했는데 그게 옷 뒷정리때문에 그렇대. 노래하면서는 괜찮은데 그냥 보여주면 이상하지 안녜ㅋㅋㅋ
나는 기광이의 그런 의견에 춈 공감했지만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ㅋㅋㅋ뒤돌아서 옷 열고 보여준 이기광 리스펙트ㅋㅋㅋ
복근 까기 전에 이런거 팬 아닌 분들에게는 예의가 아니라는 기광에게..."그럼 팬으로 만들어요!"라고 소리친 팬이 대히트였음. 그분 덕분에 볼 수 있었음.
그 다음에 진행 이어가려는 기광이에게 또 여기저기 구역별로 보여달라는 요청? 아우성?에 기광이가 단칼에 자름ㅋㅋㅋ
내 이럴줄 알았다고 그래서 안보여줄려고 그런거라고ㅋㅋㅋ버릇 나빠져서 안해준다고 그러는 이기광...하아...오ㅃ...까지 나오는데 양심상...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일곱번째 곡은 꿈이었어. 이 곡을 하면서 이벤트 슬로건을 들었음(뒤에 그러라고 써있었음)
기광이가 열심히 댄스하면서 부르는데 슬로건을 들면서 벌써 들어야 되나?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끝이 벌써 다가오고 있었어
내 생에 이렇게 빨리 시간이 간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여튼 노래 끝나고 기광이가 그게 뭐냐고 그러면서 슬로건 문구를 읽어줌
팬들 요청에 즉석 단체 사진도 찍고...기광이 어리둥절한 말투는 언제들어도 재밌었지ㅋㅋㅋ
여덟번째 곡은 원. 노래하기전에 마지막 멘트를 하니까 팬들이 엄청 아쉬워해서 뒤에 더 있을 거라고 예고를 하고 부름ㅋㅋ
아홉번째 곡은 왓츄라이크. 8기광을 외치기 전 구역별로 함성 대결을 했어. 이 곡이 아마 응원이 제일 큰 곡이 아니었나 싶음
그리고 기광이 들어가고 우리들은 또 앵콜을 외쳤어...끊길 듯 끊어지지 않는...그...아련한 앵콜 타임...
그리고 앵콜곡이자 열번 째 곡 댄싱 슈즈!!!!이거 원곡 안무대로 춤. 내 기억에 콘서트 버전은 달랐던 걸로 아는데 손바닥 비비는 거 들어간 그 원래 안무로 춤
2단 무대에서 춤추면서 시작했는데 와...이 곡도 박력이 장난 아니었어! 호응도 컸고!는 이제 내가 글쓰다 지쳐서 표현을 못하겠다...
그리고 혼자 소핫을 부르고(안무있더라) 베이비 잇츠유로 마무리 했는데 입욕제같이 엄청 큰ㅋㅋ 싸인 볼 던져주고 객석 1층 한바퀴 돌음.
이때 통로 좌석 계탔음. 하나하나 악수해주시며 축복을 내려주시던 기광님. 그리고 다시 2단 무대로 돌아가 리프트 타고 내려가면서 마무리...
끝나고서 기광이 노래 틀어주는데 잠시 꺅!했던 반응 그러나 주섬주섬 짐 챙기면서 나가는데 금방 히잉...하는 분위기 다들 만면에 미소 지으면서 기분좋게 공연장을 나감
의상이 심플한게 좀 아쉽기도 했지만 반짝이 바지에 뜨악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개취는 다 다른 것 같고 무엇보다 스리피스 블랙수트가 다했으니...
특수효과는 불꽃 두 번, 긴 반짝이 종이 나오는 팡파레?두 번. 공연장이 작아서 이 정도 효과밖에 못쓰는 건 아쉬웠음.
여튼 가장 좋은 효과는 큰 화면에 선명하게 나오는 이기광 얼굴과 몸전체가 나오는 춤. 그 기본이라는 거. 그 기본을 채워주는 이기광.
단체콘에서도 느꼈다만 화면에 효과같은 거 주는 데 인력 낭비말고...멀리서 보는 팬은 지금 상황 보는게 절실하니 깨끗한 화면 많이 보여주시오.
나는 개인적으로 오해해와 니가뭔데의 심플한 무대 효과가 좋았다. 조명이 어두웠다지만 기광이 춤 집중해서 보는 데 좋았고 멋졌음.
내가 가기전에 못가는 파이리를 위해 후기 쓴다고 했는데 그거 생각나서 쓴거고...마무리는 이기광은 최고다
되게 길게 썼는데 사실 이렇게 길게 써도...기광이의 멋짐과 재치있음을 그대로 옮기기는 무리야. 나는 극히 일부를 썼을 뿐임.
기광이가 얼마나 혼자 말을 재미있게 잘하는지, 마가 안뜨도록 개인 무대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지, 멋진 무대들을 보여주는지는 직접 봐야 알 거야.
정말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이었다니까?(갑자기 누가 샤방샤방 외쳤는데 그건 정말 자기 상상 이상이라며 준비못했다는 기광이가 떠오르는군ㅋㅋㅋ)
이 글 내내 놀렸지만 못보러 간 광덕들을 위로하며. 내가 보고 와서 증명한다. 이기광 덕질하는 거 후회 안해도 된다.
기광이가 이 공연장 채우면서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는데 오늘 얻어 간 것 같아서 기뻤다. 다음에서는 더 큰데서 한대. 그러니까 그때 보자 꼭.
2층 오른편에서 보고 듣고 적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구역과 분위기는 좀 다를 수도 있음을 유의해주길
공연장은 일단 매우 아담함! 가운데 작은 사각형 화면을 중심으로 양옆에는 좀 더 큰 화면이 있었고 공연 시작 전에는 그 양쪽의 화면에 콘서트 포스터를 띄워 놓았다.
포스터 사진이 두가지 버전인 거 알지? 검은 바탕에 흰 수트. 흰 바탕에 검은 재킷. 그 두가지가 먹물 번짐 효과같은 것으로 번갈아 나오면서 장내에는 기광 솔로곡이 흘렀음.
일단 여기서 오른손을 주먹 쥐고 드세요. 그리고 2층 끝자리 구석탱이 이런 좌석이라고 안갈까 고민했다든가, 혹은 안온(!)중생들은 꿍꽝꿍꽝 돌머리를 때리세요.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은 이기광님 네임벨류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은 공간이었고 단체콘 때 좌석 어느자리보다 잘보였으며 , 2층은 단차가 있어 1층 뒤보다 낫겠다는 소리들도 어느 정도 공감하고 옴
무대로 다시 돌아가자면, 화면 정 가운데에 2단 공간 - 작은 사각형의 위아래 이동 리프트가 있는 좁은 무대 - 이 있었고 그 밑으로 경사진 넓은 사면이 1단 무대와 이어지고 있었다
콘서트가 암전과 함께 시작되고 기광이가 열심히 찍었던 콘서트 오프닝 영상이 나왔음. 흑-백-적의 바탕에서 춤추는 기광이(알고보니 배경이 미공개곡)로 시작됨!
오프닝 영상과 기광의 의상으로 느낀 인상이지만 "ONE"콘서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공연이었음. 심플 이즈 더 베스트라고 이기광의 처음에 걸맞는 느낌.
검정 술 달린 재킷에 반짝이는 바지와 하얀 양말을 장착하고 2단 무대 리프트에서 서서히 등장한, 이마 보이는 내린 머리의 기광. 그리고 첫 시작곡은 Trick!!
다들 첫 곡으로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뒤에 기광이가 멘트로도 그렇게 말함ㅋㅋ)호응이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다들 기대감에 들떠 있음을 충분히 표현해 줌
안무가 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요, 기광이가 별다른 추임새를 넣지 않고 노래를 부르더라도 "와아~꺄아~"하는 호응이 잊을만 하면 나와줌(오늘의 관객 매너가 꽤 좋았다)
그리고 곡이 끝나고는 멘트를 짧게 했음...세트리스트 궁예한 것에 대한 이야기(상상을 뛰어 넘고 싶었다는...니들 트릭으로 시작할 줄은 몰랐지하는 느낌ㅋㅋ)
다음곡 소개를 앞두고 장내가 조용해지자 "다음 곡 안 궁금해요?"라는 식으로 멘트를 쳤는데 팬들 호응을 이끌어 내는 스킬도 좋았고 모든 멘트가 내용 억양 모두 찰져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음
두번째 곡은 나만 바라보라는 마음을 담아 Look at me now.
이곡은 안무 대형이 특이해서 인상적이었음. 중간에 길게 댄서들이 늘어서서 사선으로 벽을 만들고 두곡 째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으신 그 여성 댄서분이랑 기광이가 오락가락하다가 만나는 식의 스토리가 있었음.
그리고 곡이 끝나고 다시 멘트를 하면서 다시 한번 콘서트 이름을 얘기하고 환영인사를 함. 얼마나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었음.
기광이가 무척 씹덕지게도 혼자 무대를 하고 멘트를 이어가는 힘겨움에 대해 숨을 고르고 물을 마셔가며 얘기하며 세계의 가수들을 존경한다고 함ㅋㅋ
그렇게 조용하게 기광이 얘기를 듣고 웃고, 기광이 모습 하나하나 보면서 앓고, 그런 단란한 분위기가 이어짐. 조용하면서 호응할 때 하고 소통도 적절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호응 덕에 중콘을 할 수 있었다고 기광이가 겸손하게 얘기하니까, 팬들이 환호하면서 여러가지 멘트로 소리질러 화답하고,
기광이는 그 중에 "슈퍼스타"도 아니고 "탑스타"도 아니라고...자기는 그냥 "적당한 스타"라고 골라 듣고 재미있게 반응해줄 수 있는 수준이었음.
"아시아 1위"소리도 많으니까 어디가서 말하고 다니지 말래...팬들이 또 에~~이~~하면서 격려해주니까 여기서만 아시아 1위하겠다고 깜찍하게 답함
그 다음 준비한 코너가 "8기광 토크" 였는데 화면에 기광이와 관련된 8가지 키워드를 띄웠음. 그러니까 무대하고 주욱 멘트하고, 중간 코너도 기광이가 혼자 다 진행을 한거야.
그거 시작하기 전에 기광이가 혼자 다 해야 하니까 멤버들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힘들다는 식으로 말 하니까 팬들이 막 아무 것도 안해도 된다 그래ㅋㅋㅋ
내가 멘트를 안하면 침묵이라고 해야한다고 그러니까 또 얼굴만 봐도 좋다고 찰떡같이 반응해주는 팬들. 거기에 힘입어 기광이가 그럼 5초만 쉬겠다고 함. 엄청난 함성-
근데 그도 그럴것이 기광이 오늘 갈색렌즈에, 눈화장을 음영화장인데 엄청 진하게 했거든. 정말 가만히 숨 고르고 물 먹는데도 여기저기서 감탄하는 게 느껴짐.
그 잠깐을 쉬고, 준비한게 있었을까? 있죠. 막 혼자 대화하듯이 하면서, 팬들과 밀당하면서, 토크 코너로 들어감. 8가지 키워드중에 기광이가 임의의 순서로 골라서 말을 시작함.
첫번째로 고른 키워드는 "기광청"
인스타 사진 띄워줌. 네개 띄웠는데 화면이 두개라, 다 다른거 아니죠?라며 또 씹덕질문...셀카는 자신없지만 풍경사진은 자신있대. 감성봇같아서 싫진 않죠? 괜찮죠? 그런 말을 했음.
전라도 시골 출신이라서 자연을 좋아하는가보다며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 이야기로 넘어가더라? 우리가 많이 보던 어린시절 사진 두 개 띄워줌.
한개는 동생, 사촌여동생과 찍은 사진(가향이? 결혼했다며, 추카추카하고 자잘한 사담해주는 기광이 넘 귀엽고 좋았음) 한개는 깨터는 사진(아직도 기억난다며 옆으로 서서 간단히 재연까지 함 귀요미)
두번째 키워드는 "느림"
'걸음이 느린 아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놀랍게도 본인은 이 별명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ㅋㅋㅋㅋ
요섭이 생일을 느리게 축하해준 인스타를 화면에 띄웠는데 읽어보며 "아 이래서 생겼군요." 요섭 생축 느리게 한 인스타가 또 한 개 뜨니 "한 번이 아니군요" 여기서 일동 폭소
그 생축 인스타 사진 중에 요섭기광 투샷이 있었는데 기광이가 아현고의 수련회 때일 거라고 잘못된 기억을 말하자 팬들이 졸업사진~이렇게 정정해줌ㅋㅋㅋ놀라운 팬들의 정보력(?ㅡㅡ;)혼자만 모름ㅋㅋㅋ
그리고 나서 "제가 빠른 게 뭔지 아세요?" 라고 물어보자 꽤 많은 팬들이 "벗는 거!!!!!"라고 괴성을 지름...흠...
"아아...벗는 거는...느리게..지긋이..."뭐 이렇게 해야한다고 대답했는데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난다만 야릇하고 매력있게 말해서 당시 현장에서 다들 약간 정신 혼미해짐
정답은? 홍보, 스텐바이에 빠르대!(팬들은 모르겠지만ㅋㅋㅋ이라고 기광이가 말했어ㅋㅋㅋ그렇다니깐 믿어주자)
세번째 키워드는 "취미"
를 고르자 장내가 조용...해짐....기광이가 "벗기광(키워드 중 하나에 있어서 팬들이 꾸준히 외쳤음)을 지나가서 기분 별로에요?"라고ㅋㅋㅋㅋ팬들은 또 아니요!라고ㅋㅋㅋㅋㅋ해줌ㅋㅋㅋㅋ
축구, 게임 등. 팬들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만화책 보기도 좋아한대. 근데 게임중에서는 옛게임 '스타 크래프트'에 빠져있대ㅋㅋㅋ한번 하면 끝장 보는 남자라고ㅋㅋㅋㅋ
네번째 키워드는 "8기광"
이거 얘기할때 중간에 눈치 없는 개인멘트 치는 팬들 하낫~~두 없었다! 기광이도 진지하게 얘기하고 팬들도 다들 조용하게 경청함.
페이스북에서 나중에 찾아보고 인생에서 그런 느낌은 처음 느껴봤대. 그 영상은 타팬이 찍은 응원영상 같더라고 함
눈물이 났대...자기 눈물 없는거 잘 알지 않냐고(장남이라서 그런가보다 함ㅋㅋㅋ)...기광이가 그 밤에 누워서 조용히 눈물 흘리는거 상상해봤다 찌통...
다섯번째 키워드는 "배우"
처음 데뷔한 그 시트콤 얘기하는데 팬들이 또 막막 소리치는거야...뭐라는지 몰라서 기광이가 "세호?"그러는데...알고보니 지붕뚫고를 거침없이로 잘못 말했던 거ㅋㅋㅋㅋ
어리숙했을 때라서 재방송 보면 막 "응~~된다고"몸서리 치듯이 얘기함ㅋㅋㅋ기광이가 보통 자기 연기한 거에 잘 만족을 못하나 봐. 그래도 기광이가 자기 연기한 거 베스트 3를 꼽았는데
3위는 고경숙(내 친구는 살아있다)...그동안 까불까불 막내같은 역만 하다가 처음으로 그런 역을 맡았다고...환자들의 힘겨움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하더라
2위는 국철(몬스터)...1,2회밖에 안나왔지만 공중파 주연한게 의의가 있대ㅇㅇ금수저 역할이었다고ㅋㅋ팬들이 이 이름 외칠때 잘못들어서 찬이??이러면서 혼자 궁금해함ㅋㅋ
1위는 완이(모민의 방)...갠적으로 이걸 꼽은게 의외였거든. 웹드라마였고 엄청 임팩트 있는 역할도 아니었는데 기광이는 이 역할을 찍을 때 가장 편했고 자기 본모습에 가까웠대.
나중에 모니터했는데 '옥상 고백씬'이 기억에 남는다며....자기 연기에 막 감탄하는 모습에 팬들이 웃으니까ㅋㅋㅋ반농담 반진지로 '눈을 봤는데 좋더라'며 웃고ㅋㅋ
그러고 스탭분이 하얀 스탠딩 마이크대를 들고 와서 기광이 앞에 놓고 후닥닥 나갔거든ㅋㅋㅋㅋ팬들이 막 함성치니까 기광이가 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뒤에 화면 보고ㅋㅋㅋㅋ
팬들이 함성이 크니까 누구 온 줄 알았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스탠딩 마이크 하면 어? 그 분위기 잡고 노래 부르는 거에 또 팬들이 환장해서 그러는거 아니겠냐ㅋㅋㅋㅋㅋ)
기광이가 무슨 노래 부를 거 같냐고 하니까 어떤 팬 한 분이 엄청 큰 목소리로 "온리 유!"라고 선점해서 외침. 기광이가 딱 놀라워 함 진짜 온리유였거든ㅋㅋㅋ척하면 척이야 팬들이ㅋㅋㅋ
그렇게 세번쨰 곡은 Only you
네번째 곡은 잘자요 솔로버전!!!!!!!!!
기광이가 잘자요 부르면서 같이 불러요~그랬는데 대부분 조용하게 들음...어어우어 어어우어 하는 부분도 떼창 유도하긴 했는데 조용하게 듣는 분위기가 우세했음ㅋㅋㅋㅋㅋ
기광이가 무려 잘자요 부분의 랩(!)을 하더라고? 거기는 본인이 맨든게 아니라서 건너 뛸 줄 알았더니 저음으로 랩하는데 막...장난 아니야...알지? 장난 아니었어 잇츠 낫어 조크
쇼타임에서 '랩퍼의 평생직장보장랩'은 웃기려고 한 거 였어 기광이...가끔 파트타임 랩알바로 뛰어도 되겠더라고 기광...다음 자작곡엔 랩 불러조라...벌써부터 시름시름...
그리고 암전돼서 기광이 들어가고 VCR을 보여줬어 기광의 하루...콘서트 오프닝 영상 찍고 안무연습 8시간 한 날의 하루 전체를 일어나면서부터 보여준 영상임(나혼산 그집)
벗은 몸을 짧게 두 번 볼 수 있었는데...씻으러 들어가서(기광이가 기엽게 벗은 옷으로 카메라를 덮음...진짜 진짜 귀엽게 웃으면서 귀요미...)그리고 화장대 앞에서 장푸미 바르면서...쌩얼도 존잘
스튜디오에서 영상 찍고...연습실 와서 인터뷰하면서 안무연습하고...그리고 퇴근하여 집 앞 복도에서 조근조근 콘서트에 대해 얘기하는 것까지 보여줌
그리고 대 히트는...이 콘서트의 백미는 바로 이 뒷부분이었어....
!!!!!!!!!!!!!!!!다섯번째 오해해& 여섯번째 니가뭔데 세트!!!!!!!!!!!!!!!!!!!!!!
햐 이거는 진짜...참...글로 쓸 수 없어 말로 할 수 없어....이때의 이 분위기는...달아오른 기름통에 얼음 와르르 부은 것 같았고 정말...
아까 주먹쥐고 머리 때린 다음 손 안내린 사람? 그대로 다시 돌머리를 쾅쾅쾅쾅쾅쾅 때리세여....이거 안 본 사람은 인생 대손해입니다...
기광이가 무려 "블랙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등장! 이것도 굉장히 뜻밖이었음! 왜냐? 오프닝 영상에서 입었던 화이트 수트가 준비되었겠거니...했는데(첫 의상이 이미 본거였으므로)
예상을 보기좋게 배반하고 검은색의 잘빠진 수트를 입은 기광이가 등장해서 남자 댄서 2인과 엄청 잘빠진 안무인 '오해해 전체버전'을 추는데 정말...하아...
이기광은 블랙이다...블랙 수트에서 존잘력이 200%된단 말씀...국철이가 춤추는 것 같았어 고귀한 도련님...
가슴 왼 편에 사슬달린 브로치? 핀 같은게 막 춤출때 번쩍번쩍하면서 흔들리는데 완전 고급짐...기광이가 격하게 춤춰서 그게 시작부터 끊어졌었대.
심플하고 포멀한 그 수트에 번쩍이는 심플한 장신구 하나 달려있는데 그냥그냥 완전 퍼펙트야. 더 더하고 뺄 것이 없었음.
솔직하게 말하면...이 전까지는 기광이가 혼자 다 매끄럽게 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에미맘 & 여기 온 팬들을 잘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 오래된 팬심, 이런 마음을 안고 관람했는데...
이 무대 보고는 정말 반은 이성을 놓고 익룡 소리 질렀으며...상상 이상...이라고 말하는 기광이 아니 기광님은...정말 자기 말대로 끝장을 보는, 한번 뱉은 말은 지키는 남자란 것을...
오해해는 치명적이고 유려 섹시했고 니가뭔데는 박력 그 자체였음. 기광이 귀요미쪼꼬미 막 이러면서 보다가 허...소설 속 치명 남주가 내 가슴 막 후드려 치고 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기광이가 멘트했는데...땀도 많이 흘리고 숨도 많이 차 하고...그 와중에 넥타이 요래요래 좀 끌르면서 정리하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잘생겨서 함성이 거대했다
이거 좋아하시는 거냐고ㅋㅋㅋ깨달은 기광이가 많이 해줘야겠네 함ㅋㅋㅋ치명매력남 이기광ㅋㅋㅋ우리 기광이 나이드는게 무서워 한해한해 너무 매력있어져가지고ㅋㅋㅋ
VCR얘기 하면서...그 영상에 감독님이 기광이 까만 눈동자가 안보인다고 그랬다고 해서 다 터졌는데 다시 언급함 그만큼 열심히 연습했다며...ㅋㅋㅋㅋ대견해 기광이
그 다음 코너로 팬들이 바라는 점을 포스트 잇에 적어 판에 붙인 "What you like"코너?인가 있었음...본인은 늦게 와서 참여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팬들의 소원을 기광이가 즉석에서 들어주기로 한거 였나봐...그 많은 메모들을 들여다보며 고르는데...그 옆모습이 또 대존잘이라서 팬들이 소리를 지름...앓앓 이심전심ㅋㅋㅋㅋ
첫번째로 고른거 '그냥 한번 웃어주기' 엄청 좋은 바람이라면서ㅋㅋㅋ"흐어흐어흐어"하는 특유의 그 너털웃음을....그것도 좋지만 그냥 간간히 웃는 기광이가 더 예뻤지ㅋㅋㅋ
'그 어디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치명적인 골반춤'을 고르고는 골반 왤케 좋아하냐면서...팝팝!을 구역별로 돌아다니면서 춰줌ㅋㅋㅋㅋ그것도 기억 안나서 떠듬떠듬 불러가며ㅋㅋㅋㅋ
'미공개곡 불러주세요'에 응답하며...오프닝으로 쓰였다는 'she's bad(나는 이렇게 들었었음)' 을 정말 길게 불러줬다ㅋㅋㅋ첫소절부터 사비까지 부른 느낌이었음ㅋㅋㅋ
'애교'에는 누가 '내 마음에 저장'을 또 크게 외쳐가지고 이것도 구역별로 네번이나 해줌...(내가 2층에 앉았지만...2층 해주는 건 뭘까? 암튼 중앙에서 동작 크게 한번 더 해 가지고 씹덕졌음ㅋㅋㅋ)
내 메모에 그 다음에 노데이 형님이 적혀있는 걸 보니 이즈음에 노데이 형이 왔다는 얘길 했나봐 신곡 얘기하면서...
어디계세요? 하면서 막 형 형 찾고...1층에 와 계신거 같았음...소문으로는 멤버들의 어머니들 아버지들도 오신 것 같은데...
그런거 아랑곳 않고 골반춤이니 애교니 복근이니 다 해주는 기광이 리얼 대단하다고 느낌ㅋㅋㅋ
오늘 복근도 보여줬어. 안보여줄라고 했는데 그게 옷 뒷정리때문에 그렇대. 노래하면서는 괜찮은데 그냥 보여주면 이상하지 안녜ㅋㅋㅋ
나는 기광이의 그런 의견에 춈 공감했지만 많은 팬들의 요청으로ㅋㅋㅋ뒤돌아서 옷 열고 보여준 이기광 리스펙트ㅋㅋㅋ
복근 까기 전에 이런거 팬 아닌 분들에게는 예의가 아니라는 기광에게..."그럼 팬으로 만들어요!"라고 소리친 팬이 대히트였음. 그분 덕분에 볼 수 있었음.
그 다음에 진행 이어가려는 기광이에게 또 여기저기 구역별로 보여달라는 요청? 아우성?에 기광이가 단칼에 자름ㅋㅋㅋ
내 이럴줄 알았다고 그래서 안보여줄려고 그런거라고ㅋㅋㅋ버릇 나빠져서 안해준다고 그러는 이기광...하아...오ㅃ...까지 나오는데 양심상...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일곱번째 곡은 꿈이었어. 이 곡을 하면서 이벤트 슬로건을 들었음(뒤에 그러라고 써있었음)
기광이가 열심히 댄스하면서 부르는데 슬로건을 들면서 벌써 들어야 되나?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끝이 벌써 다가오고 있었어
내 생에 이렇게 빨리 시간이 간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여튼 노래 끝나고 기광이가 그게 뭐냐고 그러면서 슬로건 문구를 읽어줌
팬들 요청에 즉석 단체 사진도 찍고...기광이 어리둥절한 말투는 언제들어도 재밌었지ㅋㅋㅋ
여덟번째 곡은 원. 노래하기전에 마지막 멘트를 하니까 팬들이 엄청 아쉬워해서 뒤에 더 있을 거라고 예고를 하고 부름ㅋㅋ
아홉번째 곡은 왓츄라이크. 8기광을 외치기 전 구역별로 함성 대결을 했어. 이 곡이 아마 응원이 제일 큰 곡이 아니었나 싶음
그리고 기광이 들어가고 우리들은 또 앵콜을 외쳤어...끊길 듯 끊어지지 않는...그...아련한 앵콜 타임...
그리고 앵콜곡이자 열번 째 곡 댄싱 슈즈!!!!이거 원곡 안무대로 춤. 내 기억에 콘서트 버전은 달랐던 걸로 아는데 손바닥 비비는 거 들어간 그 원래 안무로 춤
2단 무대에서 춤추면서 시작했는데 와...이 곡도 박력이 장난 아니었어! 호응도 컸고!는 이제 내가 글쓰다 지쳐서 표현을 못하겠다...
그리고 혼자 소핫을 부르고(안무있더라) 베이비 잇츠유로 마무리 했는데 입욕제같이 엄청 큰ㅋㅋ 싸인 볼 던져주고 객석 1층 한바퀴 돌음.
이때 통로 좌석 계탔음. 하나하나 악수해주시며 축복을 내려주시던 기광님. 그리고 다시 2단 무대로 돌아가 리프트 타고 내려가면서 마무리...
끝나고서 기광이 노래 틀어주는데 잠시 꺅!했던 반응 그러나 주섬주섬 짐 챙기면서 나가는데 금방 히잉...하는 분위기 다들 만면에 미소 지으면서 기분좋게 공연장을 나감
의상이 심플한게 좀 아쉽기도 했지만 반짝이 바지에 뜨악하는 사람도 있는 걸 보면 개취는 다 다른 것 같고 무엇보다 스리피스 블랙수트가 다했으니...
특수효과는 불꽃 두 번, 긴 반짝이 종이 나오는 팡파레?두 번. 공연장이 작아서 이 정도 효과밖에 못쓰는 건 아쉬웠음.
여튼 가장 좋은 효과는 큰 화면에 선명하게 나오는 이기광 얼굴과 몸전체가 나오는 춤. 그 기본이라는 거. 그 기본을 채워주는 이기광.
단체콘에서도 느꼈다만 화면에 효과같은 거 주는 데 인력 낭비말고...멀리서 보는 팬은 지금 상황 보는게 절실하니 깨끗한 화면 많이 보여주시오.
나는 개인적으로 오해해와 니가뭔데의 심플한 무대 효과가 좋았다. 조명이 어두웠다지만 기광이 춤 집중해서 보는 데 좋았고 멋졌음.
내가 가기전에 못가는 파이리를 위해 후기 쓴다고 했는데 그거 생각나서 쓴거고...마무리는 이기광은 최고다
되게 길게 썼는데 사실 이렇게 길게 써도...기광이의 멋짐과 재치있음을 그대로 옮기기는 무리야. 나는 극히 일부를 썼을 뿐임.
기광이가 얼마나 혼자 말을 재미있게 잘하는지, 마가 안뜨도록 개인 무대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는지, 멋진 무대들을 보여주는지는 직접 봐야 알 거야.
정말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이었다니까?(갑자기 누가 샤방샤방 외쳤는데 그건 정말 자기 상상 이상이라며 준비못했다는 기광이가 떠오르는군ㅋㅋㅋ)
이 글 내내 놀렸지만 못보러 간 광덕들을 위로하며. 내가 보고 와서 증명한다. 이기광 덕질하는 거 후회 안해도 된다.
기광이가 이 공연장 채우면서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는데 오늘 얻어 간 것 같아서 기뻤다. 다음에서는 더 큰데서 한대. 그러니까 그때 보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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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도 완벽하네 다음 솔콘도 꼭 큰곳에서 빨리 하자 기광아!! 파이리야 후기 고마워 못간 파이리는 후기라도 보니 살 것 같다ㅠㅠ
와 엄청난 정성 후기 고마워ㅠㅠ 후기 읽으면서 내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
갑자기 삘받아서 복습하는데 파이리 덕분에 그날 한장면 한장면 다 떠오르고 너무 좋다ㅠㅠㅠ 고마워 파이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