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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담/긴글) 기광이를 진짜 너무너무 사랑할 것 같아.

342 2018.01.2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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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들, 이틀 동안 즐거웠니? 나는 그래도 나름 즐거웠던 것 같아. 나는 세번의 공연을 모두 갔거든. 너무 피곤하지만 행복했어. 나 이제 내려가려고 기차탔는데, 참 기분이 묘하다.
기다린 시간은 너무 긴데, 정말 시간은 야속하게도 어쩌면 더 빠르게 지나간것 같아.

내가 기광이를 처음 알게됐던 2009년, 관심을 가지고.. 정말 그룹의 팬이 된건 데뷔 좀 지나서였어. 2010년 뷰티풀때부터 진짜 덕질 다운 덕질을 했었거든. 그때 난 어렸어.
지금까지 아주 오랜기간을 좋아했는데, 팬싸인회도 가봤고 콘서트도 가봤고 팬미팅도 가봤고.
멀리서 좋아하면서 집에서 운적은 있어도 단 한번도 멤버와 같은 공간에 있을 때 울어본적이 없었어.
오늘 막콘 공연을 보는데, 기광이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어떤 팬이 눈물난다!! 이렇게 소리를 질렀는데 그 이후로 한 10분은 운 것 같아.
지금도 뭔가 울먹하달까? 사람이 무언가를 떠올리는 속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빠르다잖아. 되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가더라.

학생 때,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어서 한번도 남자라는 존재를 좋아해본적이 없었어.
그 와중에 나는 기광이를 포함한 5명의 멤버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좋아했었어.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좋아했어서인가ㅋㅋ..
그래놓고 팬싸인회에 가서 막상 만나보니까 진짜 사람 남자라서(ㅋㅋㅋ) 한마디도 못하고 쫄아서 내미는 손을 못잡고 돌아왔었어.
기광이를 처음 만났던 거였는데, 놀랬고 아쉬웠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고..ㅋㅋ 그때 그 첫만남부터 지난 몇년, 최근의 연말콘까지 한꺼번에 다 생각이 나는데 여러모로 눈물이 막 터지더라.

기광이를 좋아하면서 남자 사람을 처음으로 이해해보고 좋아해보고 그랬었어. 너무 예쁘고 바른 사람을 보면서 약간 힐링한달까?
정말 너무 열심히 사는 기광이를 보면서, 나보다 오빠니까 어떤 멘토?로 삼는 것도 있고.. 나한텐 참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야.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이번 콘서트에서 아쉬운 점들도 정말 많았을거야. 나도 사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불쾌한 일들이 3회 공연동안 때로는 있었거든.
그냥 기광이한테 집중하고.. 특히 첫콘 때 평소에 못했던 말들을 하나하나하는게 너무 좋았어. 물론 나중엔 너무 복근 위주로 간 코너가 되어버렸지만..ㅎㅎ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코너를 준비하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일들도 해나가며 준비를 너무너무 열심히 했을 기광이 모습이 눈에 선해서 한곡 한곡, 한 멘트 한 멘트가 너무나도 소중했어.
장난스럽게 얘기했지만.. 들으면서 마음에 걸리는 말들도 많았고.
그래도.. 너무 소중한 우리의 추억이고, 기광이의 추억이니까 좋은 기억만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야.
앞으로 더 자주 기광이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득 가지고..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이나 손을 잡아준다든지, 내 이름을 불러주는 상상? 그런 것들을 원하기 마련이잖아. 그냥 그런 첫 감정, 서투른 마음이었다고 생각하고 넘겨버리기로 했어. (사실 아직도 속상하긴해)
복근이나 골반 얘기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싶더라..
아 그리고, 나 빼고도 그렇게 적은 팬이 있을 수도 있다 싶어서 내 쪽지인지는 확신이 안서긴하는데, 그전에 읽은 멘트가 내가 쓴거랑 같아서..ㅋㅋ 위치도 맞고.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숨소리를 내달라고한게 성희롱이라고 트위터에 누가 올린 걸 봤어.
내가 진짜 쪽지 쓰러갔는데, 복근 벗어주세요 이런것 밖에 없는거야. 무슨.. 잘 있는거 봤으면 됐지. 솔직히 어떤 사람이 너 몸매 좋네 벗어봐 이러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고싶더라. 팬이라는 이유로, 기광이가 팬이 원하는걸 해주는 그 마음을 이용해서 무례하고 어이없는 요구하는게 난 싫었어.
그래서 내가 복근도 안보여주고 골반 춤 안춰도 존재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내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숨소리만 내줘. 존재 자체가 내 행복이니까. 그렇게 적었었거든. 또 그 시간이 기광이 체력이 많이 떨어질때라 읽는다면 한 소원이라도 그냥 숨 고르면서 쉬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  기광이가 내가 위에 골반 안써도되고 복근 안보여줘도되고를 안 읽은게 내 진심이 어느 정도 전해졌기 때문이라고ㅋㅋㅋㅋ 내맘 대로 걍 생각했었어. 근데 그 숨소리가 성희롱이 된걸 보니까 내입장에서는 황당하더라..
나도 그런 것에 대해 예민한 편인데, 내 얘기라서가 아니라 진짜 타인의 시선에서 본 느낌은 어떤지 궁금해. 여기에 대해서 파이리들이 읽고 꼭 뭐가 맞다 틀리다 라기보다 어떤 느낌인지 얘기해주면 내가 참고하고 앞으로 더 생각을 사려깊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콘 때는 내일이 있잖아 하고 중콘때는 막콘이 있잖아하며 위로했는데 막콘 시작하는데 끝이 다가오나보다 싶어서 속상하더라ㅜㅜ.. (콘서트 못간 파이리도 많은데 이런말 해서 미안해.)
봐도봐고 보고싶은 그런 존재니까 기광이^-^..



나도 되게 허리나 골반 다리가 아파서, 이 몸이 아프고 뼈가 아픈데 무엇을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 나는 뭐든지 아프면 그냥 포기했었던 것 같은데, 기광이는 하나하나를 해나가잖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기광이로부터 하나를 배웠어. 기광이는 정말 참 멋지고 열정적인 사람이야.
그리고 누구보다 기광이가 팬 생각 진짜 많이 하잖아. 자기를 사랑해주는것도 좋지만, 본인의 건강과 일을 잘 챙기라는 말을 딱 새겨듣고 내 생활 패턴에도 좀 변화를 주려고 해.
앞으로도 기광이를 오래오래 보면서 물리적 거리는 먼 사이지만, 많은 것들을 서로 교환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팬과 연예인 사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내가 할 수 있는건, 앞으로도 기광이를 많이 사랑하는거? 내 삶을 잘 살아나가는 거 인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자 중요한 것이자 해내야하는 것?


잘생겼지, 몸 좋지, 애교도 해달라면 해주고, 팬서비스 잘해주고, 섹시하게 춤을 춰서가 아니라..

인간 이기광의 모습 나 잘 모르지만.. 내가 본 이기광 그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생각까지 정말 너무너무 멋있어서 나는 좋아하는 거거든. 이번에 가까이 앉아서 눈도 막 마주치고 싸인볼도 받고 ㅋㅋ내인생 최대 계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 보다 진심어린 기광이의 말이 더 좋은거 나를 발견하곤 나 진짜 기광이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진심을 담아 꾸벅 인사하고 제일 늦게 숙인 고개를 들어올리는 인간 기광이.
난처하고 어쩌면 조금 불쾌했을 상황을 센스있게 넘길 줄 아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 기광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에게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아티스트 기광이.

하나하나 정말 너무너무 너무 좋다.
저번에 어떤 파이리 말이 난 너무 기억에 남거든. 그냥 춤 잘추면 잘추는구나 하고 멋지구나 하고 말면되는데, 운동화 밑창이 까지도록 연습했던 기광이가 떠오르고... 바나나 하나먹고 몸 부서져라 춤추는 기광이가 떠오르고.. 생각 많기 대장 덕후가 되어버린 것 같은데..ㅋㅋㅋ

그래도 이게 내 진심이고 마음인 걸 어떡해.

기광아 진짜 너무너무 좋아해. 앞으로도 사랑할게. 꼭 기광이는 지켜주겠다고 약속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숨만 쉬어도돼. 나는 기광이와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짓고 행복해하며 살 수 있거든. 기광이가 춤추는걸 행복해하니까 나도 그 춤 추는걸 보는게 너무너무 행복하고.. 그런것 같아.

너무 감성쟁이다.. 많은 생각이 들고 기광이가 너무너무 진짜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좋아져서 큰일이야.

응원할게. 어떤 나의 힘이 되어줘서 고맙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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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이리1 2018.01.28 22:39

나는 기광이도 사랑하고 파이리도 사랑해♡
함께 오래오래 파이리로 기광이 덕질하자! :)

파이리2 2018.01.28 22:51

나도 그거 봤는데... 숨소리내달라했다기에 난... 기광이 쉬라고 쓴 소원인줄 알았어~ 전에 목욕탕라이브할때도 숨차하니까 숨소리들려달라고 누가 그래서 .. 난 그런건줄 알았는데~~ 오늘 유난히 심한사람들 있어서 다들 예민해졌었나보네... 파이리~~ 그건 그냥 잊어~~ 기광이만 생각하고~ 나도 기광이보며 매번 많은걸 느껴 나이도 어린데 배울게 너무 많아... 알면서도 실천허지 못하고 있다는게 함정이지만 ㅜ
결론은 기광이 최고고~~ 파이리도 멋져~~

파이리3 2018.01.29 22:39

그냥 잊어야해 명답이야..ㅋㅋ 기광이도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무슨년 어떤년 소리 듣고나니까 이게 그럴일인가 나만 생각못하나 싶었어. 기광이 진짜 너무 최고... 오늘도 기광이 사랑하고 내일은 더 사랑하고 모레는 더더더더더더 사랑할거야.

파이리4 2018.01.28 23:09

원글 파이리 글쓴 의도가 중요한거지 그런식으로 해석하는 팬들 마음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ㅠㅠ 오해하는 팬이 있다면 해명하면 되는거고
결론은 파이리 마음이 중요하다는거ㅠㅠㅠ 오래오래 기광이 덕질하자

파이리5 2018.01.29 22:40

흑흑 구래 고마와... 오래오래 기광이 볼거야. 진짜 약속했다..ㅋㅋㅋ 같이 롱런하자 파이리

파이리6 2018.01.28 23:15

어제의 첫콘과 낮에있었던 중콘을 막 끝내고 또 무대에 올라 열심히 춤추며 노래하는 기광이를 보면서 혼자서 너무나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잘 하는구나~ 이런생각하면서 콘서트를 함께했던거같아~~ 어제 오늘 기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줘서 기광이에게 너무 고맙고 기광이로 인해 힐링을하는 나를 포함한 모든 파이리들도 고마워~ 그리고 글쓴 파이리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닐꺼야~ 조금 쉬라는 생각을 하는 팬들이 더 많을꺼니까 너무 맘쓰지말고 기광이를 볼 다음을 기약해보자~~ 모두들 잘자요~~♡♡♡♡♡

파이리7 2018.01.29 22:38

구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와... 미친변태년이 되고 나니까 기분이 좀 찝찝했어..ㅋㅋㅋ 지금은 그냥 기광이와 함께 했던 콘서트를 추억하고만 싶다. 이런저런 불편한 일들도 있었지만 이미 다 지나갔구.. 기광이 볼날만 남았으니까 헤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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