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1 남친 22 사귄지는 곧 3년이고 곰신이야 ㅠ 6월에 상병 ..

내가 고2 때 조금 힘들었었어 친구들 앞에서는 아무생각없이 신나게만 놀고싶지
엄마랑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다시 살게 될 때라서 .. 말하자면 긴데 쨌든

부담없이 속이야기를 하고싶은 사람이 필요해서
랜챗을 깔아봤지만 발정난 남자들 뿐인거야

게시판?같은 기능이 있었는데 닉네임이랑 함께 짧은글을 올리는 ,,? 아심심해 / 나도토 이런식 !

근데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내일개학이다 / 고3남자 이런 애가 있더라고 ㅋㅋ 그래서 쪽지 보냈는데 주구장창 해외축구 이야기만 하는거 .. 쨌든 이렇게 여름방학개학직전에 시작한 연락이 어쩌다보니 얘 수능끝나고 겨울방학때까지 쭉 갔는데

거의하루종일 연락을하게됐는데 고민 잘들어주고 .. 내가 카톡이나페북에 사진아무것도안해놓는데도 얼굴보여달라거나 신상묻는거 안하고 진짜 진솔한고민친구로 있어주는거야 너무고마웠거든

그러다 크리스마스지나서 겨울방학때 서울 놀러오겠다길래 만났지 만나서도 이상한 짓 안하고 정말 건전하고 풋풋하게 데이트했는데 서로 너무 잘맞았다고 생각해선지 이날 사귀기로 했어 그러고서 저녁에 얜 다시 영등포역에서 ktx타고 대구 내려가구..

이렇게 사귀게 된지 벌써 3년인데 만난 계기도 계기고 부모님이랑도 작년부터야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오고 .. 서울대구다보니 말할 수가 없더라고 ㅠㅠ..

근데 이젠 너무 외출외박면회 휴가 그리고 전역여행등등 전역하고도 자유롭게 여행이고데이트고 하구싶어
몰래 사귀는 곰신들은 공감할거야진짜ㅠ

근데 이제와서 말하자니 너무 많이 와버린거같고
모쏠인줄 알거든 엄마가 ? 근데 딸 첫연애가 군인 그거도 장거리라고하면 꼬추심심해서 내딸 만나는거로만 보일거같구

그렇다구 최소전역후로 하자니 지금3년으로도 숨기기가벅차ㅠㅠ 부모님이랑 사이는완전히좋아졌구 보수적이진않으셔 나이차이도얼마안나서 친구같고

말을하고싶은데 .. 이걸 사실대로말하자니 위에쓴거처럼 장거리+만난계기+여태숨긴거가문제 , 이번에알게돼서 사귄다하자니 방금말한거처럿ㅇ 꼬추심심군인이라할거같구..

말을 어떻게 꺼낼까,,
저번주에 휴가라서 데이트 했는데 걔가돈많이썼거든 분위기좋은곳들도데려가주고.. 엄마는그날친구랑 이태원간줄알아ㅋㅋㅋ

휴가나와서 서울놀러온 군인을 길에서 만났다 , 그래서 연락하다 엊그제 데이트했었다 사실 친구아니고 얘랑갔다 하면서 데이트한사진들보여주고 좋은곳데려가주고맛난거먹여주고 꽃도사주고 돈잘쓴다 잘해준다?는거보여주고 이날 사귀기로 했다구.???...
내가 엊그제 엄마가좋아하는휴족시간 잔뜩 사왔다고준것도 얘가 엄마가좋아한다니까사다준거다

이상해ㅠㅠㅡ....?? 하..진짜요즘이고민땜에미치겠어ㅠㅠㅜㅠㅜㅜㅠㅠ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