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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광



[일반]고민이 있어...

798 2013.08.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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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글로 반짝반짝 빛나는 울기광에 한줄기 어둠 같은 글이얌....미안.

안녕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대학생 파이리야.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모범생으로 살아왔지. 부모님이 사랑을 듬뿍 주셨지만 가끔 과보호라고 느낄 때도 종종 있었어.
아무튼...
아버지는 연예인에 관심이 없으시고, 어머니는 연예인 자체는..뭐 드라마도 즐겨 보시고 하시니까 부정적이지 않은데,
문제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걸 굉장히,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신다는 거야.

내가 대놓고 기광이 좋아한다고는 말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말투로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 보면 어때? 물었거든? 그랬더니 완전 거친 반응이 돌아와서 충격과 상처...
컴퓨터로 인터넷 강의 듣다가 잠시 쉴겸해서 기광이 기사를 보고 있었어. 방문 닫아놓고. 열어놓으면 엄마한테 들킬 수도 있으니까.
근데 엄마가 베란다쪽으로 해서 내가 기광이 사진 보고 있던걸 보신 거야...

ㅇㅇ아. 뭐하니?

내 이름부르면서 날 쳐다보는 엄마 표정... 말투 뉘앙스...그냥 느껴지는 거 있잖아. 당황하지 않은 척 태연한 척, 대답했지

아, 그...인터넷 기사 보고 있었죠...저 연예인이 요즘 뜨나봐요...내일은 비가 온다네?

라고 아마도...정확히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변명하면서 천천히 기광이 사진 다 보고 기사창을 닫았어.
재빠르게 닫으면 수상해보일수 있으니까(이런데는 잔머리가 잘 돌아가지ㅋㅋㅋ)

나는 뜨형 때부터 기광이 팬이었어.
몰래몰래 사진 찾아보고, 방송은 본방 못챙겨보니까 유투브 올라오는 거나 팬싸이트에 올라오는 거 기다렸다가 찾아서 보고,
콘서트? 팬싸? 당연히 못 가고ㅠㅠ

지금은 부모님 들마 보시는 동안 몰래 쓰고 있어...
부모님 몰래 이렇게 뭘 한다는 게 굉장히 부모님한테 죄스럽고...그러면서도 기광이 좋아하는 게 죄인가 싶기도 하고...
연예인 좋아한다고 해서 다 나쁜 케이스만 있는 게 아니고 신사임당 이순신 장군님처럼 과거의 인물이 아닌 현대의 인물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다...
이런 의미도 있다고 말씀드리면서 당당하게 기광이 좋아하고 싶은데ㅠㅠㅠ 무섭당...

물론 독립해서 혼자 살면 자유로워지겠지만...
형편상 독립하려면 아직 5년은 더 있어야 할텐데... 모르겠어. 어렵다ㅠㅠ


해결책을 바라고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같이 기광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곳에,
그것도 파이리들이랑 댓글도 달면서 친구집 놀러온 것처럼 편해진 울기광에ㅎㅎㅎ이렇게 넋두리라도 늘어놓으니까 맘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

그냥 지금처럼 사진이랑 영상 올라오는 거 보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며 살아야지 뭐...ㅎㅎ

두서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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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이리1 2013.08.22 21:33

20살이 넘었는데 되게 과보호시다. 나도 꽤 엄격한 집에서 태어나 살고있어. 이탈한번 해본적없구 너보다도 재미없게 산다고 보는 1인이야 ㅋㅋ 나도 집에는 말안해. 난 기광이 미스테리때부터 팬인데 이미 부모님은 모르실거야. 너네집이 잘못됐다 그게 절대 아니고 사람마다 사는게 다른거겠지? 음 그냥 주절주절이지만 나랑 비슷해서 뭔가 마음이 간다. ㄴ데 가끔은 이탈?도 꿈꿔봐. 외박은 어니더라도 낮게도 들어와보고 술도 마셔서 고주망태도 돼보고. 너보다 나이많은 언니로서 그런건 어릴때 해봐야 하거든. 늙음 몸도 힘드러 ㅋㅋ 글고 청춘이 아깝자나.. 하긴 재미없게 사는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ㅋㅋ 기광이 좋아하는 같은 공통점 가진 사람으로서 열심히 살자. 돈많이벌고 그런것도 중요하지만 경험이 많은 것도 중요하더라. 퇴근길에 모바일로 길어진 거 좋게 생각해주고 울기광에 고민 털어놓는 거 나는 너무 좋아. 기광이 좋아하기 이전에 같은 사람이고 다 비슷한 고민하고 사는구나 싶거든 ㅎㅎ 암튼 화이팅 우리 얄심히 살자~ 두서없는 댓글 미안해. 파이리 행복하길 바래!!

파이리2 2013.08.23 21:41

ㅎㅎ..사실 학교를 일찍 가서 아직 미자인 파이리야. 내 생각엔 다 큰 것 같아도 부모님 눈엔 아직도 애기로 보이시나봐..ㅎㅎㅎ
그래. 20대가 아니면 한순간의 일탈도 해보기 힘들겠지? 부모님은 부모님 대로 생각이 있으신 거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진짜 정말 고마워....친언니가 있었더라도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은 안 들어줬을 거야ㅠㅠ 고민 끝에 아무래도 부모님한테는 무덤까지 비밀로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그게 서로가 가장 마찰없이 행복해지는 최선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ㅎ 그래도 들킬 가능성을 생각해서 기광이의 좋은 성격! 멘탈! 등등 긍정적인 이미지를 평소에 조금씩 밑밥으로 깔아볼까봐.
모바일이라 불편했을텐데 정말 미안하고 고맙구 그렇다ㅠㅠㅠ 열심히 살아서 얼른 독립해서 부모님 어깨 짐도 덜어드리고 나도 편한 마음으로 기광이 덕질해야겠어! 열심히 살게 고마워ㅋㅋ

파이리3 2013.08.22 21:39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토닥토닥ㅠㅠ
기광이 좋아하면서 긍정적으로 배우게되는것들이 많은데 (자기관리하는모습들이라던가 늘 긍정에너지뿜어내면서 힘든상황에도 내색하지않는거 등) 그런면들이 있다는걸 부모님이 알게되시면 달라질텐데 T_T.. 너무 무섭게만 생각하지말구~ 말할수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럴기회가 된다면 조심스럽게 한번 이야기해봐.. 그런상황이 안된다며 어쩔수없지만말이야! 암튼 기광이좋아하는게 죄는 아니고 나쁜짓하는것도 아니니까 안좋게 생각은 하지말구~
기광이를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기광'이라는 공통점하나로 (익명이지만) 이렇게 이야기 나눌수 있으니까 그게 참 좋은것같다. 고민있음녀 언제든지 또 털어놔 울기광에!!!그리구 기광이보면서 힐링힐링~ 치유하길! ^.^ 기광이는 아마 오래오래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도하고 활동할테니까 분명히 언젠가 기광이 볼 수 있는 기회도 올꺼야!!

파이리4 2013.08.23 21:44

기광이는 정말 장점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라고 말씀 드려보기는 했어. 언제 스쳐가는 말로. 아이돌 중에 이기광이라는 애가 있는데 모 기사 인터뷰를 보니까 이러저러 말을 했던데 굉장히 사람이 됐더라...어쩌구 저쩌구 얼굴도 잘생겼고ㅋㅋㅋ 그랬더니 장점은 이해하겠는데 좋아하는 감정까지는 이해를 못하시더라구... 허상의 존재를 좋아하는 거라나 뭐라나....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거니까 부모님 말씀도 이해는 가지만 가끔 답답하기도 해서 적었던 글인데ㅠㅠㅠ 파이리가 이렇게 다독여 주니까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다ㅠㅠ
파이리 댓글 보고 힐링하고 기광이 사진보고 힐링하고 익명을 빌려서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울기광이라서 뭐든 편안하게 술술 나오는 것 같아. 파이리 말처럼 기광이는 창창한 미래가 펼쳐진 사람이니까... 언젠가 실물을 한 번 영접하는 걸 목표로 열심히 살게. 고마워!

파이리5 2013.08.22 21:50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들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엔 그냥 내색 안하는게 나은것같아
나두 예전에 아이돌 좋아하는 친구들 이해못하고 좀 한심하게 본적도 있는데(미안;) 그런 생각일땐 남의 말은 잘 안들어오고 내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게 되는거같아
남을 변화시킨다는건 생각보다 어려운일이고 그들의 나름 오랜시간 만들어진 주관이려니 이해하고, 굳이 티내지 말고 너 파이리만의 은밀한 즐거움이라 생각하고 요령껏 즐기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다.
우리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 여기저기 많으니까 이런곳에서 함께 하면 되지 뭐~~ 힘내^^

파이리6 2013.08.23 21:48

ㅋㅋㅋ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른 거니까.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그래도 마음으로는 조금 섭섭하더라구. 그래도 너 파이리 말이 맞는 것 같아.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진실이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 말씀 안드리고 독립할 때까지 버텨보려고!ㅎㅎ
파이리 말대로 이제는 요령을 키워봐야겠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도 해보고... 아무래도 한 번 부정적으로 생각하니까 계속 그쪽으로만 빠졌던 것 같아. 너 파이리 댓글 읽다보니까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고마워ㅠㅠ

파이리7 2013.08.22 21:53

아니 몰래좋아하는것도 죄스러워하다니 완전 효녀파이리야 ㅎㅎ
부모님께서 소싯적부터 좋아해봤던 연예인이 없으셨거나 관심이
안가셔서 좋아하는 기분을 잘 모르시는거지 심각하게 절대 안된
다는 건 아니실 것같아
근데 그냥 좋아하게 되버렸어 하고 가볍게 커밍아웃하고 방송볼
때 관심도를 표현해도 싫어하시려나?
처음엔 좀 당황하시겠지만 연예인이나 가십에 관심두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그려려니 넘기지 않으실까 싶어서~
부정적으로 보시는게 자기일안하고 목맬까봐 그러실 수도있을
것 같은데
이제 파이리 대학생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으실거고~
먼저 행동에 자유를 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

파이리8 2013.08.23 21:46

파이리 댓글을 읽고 나니 내가 너무 지레 겁먹는 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ㅎㅎ 그래도 간이 쬐만한 건 어쩔 수 없나봐ㅠㅠㅠ
그래도 파이리 말을 깊이 새겨서 조금씩 밑밥을 까는 작업에 착수해볼까 해. 부모님한테는 끝까지 숨기기로 다짐했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들키더라고 부모님께서 기광이라면 뭐...하고 조금이라도 납득하실 수 있도록ㅎㅎㅎ
막막한 마음으로 글을 썼는데 이젠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야. 고마워ㅠㅠㅠ

파이리9 2013.08.22 22:05

나 상담쪽에서 일하는 파이리야..^^

많이 속상하겠다
근데 연예인 좋아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 마음이 이해는 조금 가..
부모님 입장에서는 스무살이 넘어서 사회생활에 대학생이니까 공부까지해야하는데
가수가 콘서트하면 가는데에 시간 뺏기고, 음악방송보다보면 또 거기에 시간뺏긴다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하시는 걸꺼야..~

기광이는 누가봐도 배울점이 정말 많고 영향력있는 사람인데
부모님께 보여드렸으면 좋겠어..^^
근데 이미 팬하는 거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확고하신 것 같아서
너무 이렇다 저렇다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면 콩깍지 단단히 쓰여서 그런말하면 누가 믿겠냐고 하실 것 같아ㅜㅠ
그래서 웬만하면 조금씩 천천히 기광이를 보여드리면 부모님도 이제 이 사람(기광이)은 우리 딸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겠구나 하고 분명히 바뀌실거야!
(부모님 연령대에 맞는 승승장구나 최근에 방영한 풀하우스 같이보는게 어떨까싶어..^~^)

힘내!분명 기광이만은 이해해주신다고 믿어ㅎㅎ그만큼 기광이는 좋은 사람이니까ㅠㅜ
나중에 부모님이랑 같이 응원하는 모습봤으면 좋겠다!ㅋㅋ그러면 인증해줘~ㅋㅋㅋ

파이리10 2013.08.23 21:52

응...부모님 마음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닌데 동시에 섭섭하기도 하고... 상반된 감정이 왔다리갔다리하니까 혼란스럽더라구...
파이리 댓글 읽고 어젯밤에 열심히 생각해 봤어. 천천히 조금씩 보여드리는 게 괜찮을 것 같아. 가랑비에 옷 젖듯 기광이에 대해 조금씩 조금씩 언급해보려고. 거부감이 서서히 없어지시도록ㅎㅎㅎ
파이리 댓글 읽고 길이 퐝 트이는 느낌이야. 묵은 체중이 내려가는 것도 같아. 실제로 체중계 눈금은 변함이 없다는 게 문제지만...ㅋㅋㅋㅋ
아무튼 고마워ㅠㅠ 부모님께는 완벽하게 광밍아웃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어느 정도 인정해주시는 그런 날이 오면 잊지 않고 꼭 인증할게. 고마워. 진짜로. 정말 파이리 최고 울기광 최고 기광이 최고디아ㅠㅠㅠ

파이리11 2013.08.23 01:16

힘내 파이리 ㅠ.ㅠ
우리 부모님은 옛날에 다 똑같은 경험을 해서 이해해주시려하고 또, 내가 기광이 이러쿵저러쿵 기광이의 어떤부분을 닮은 그런사람 만나고싶다는둥 헛소리라도 얘기하면 적극적으로 잘 의견을 들어주시면서 그것도 다 즐길수 있을때 즐겨야하는거라 말씀해주시거든-
아직 시기상으론 부모님이 예민하실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티비보거나 그럴때 기광이가 나온다면 꼭 아이돌이여서 얼굴이 잘생겨서, 화려한 모습을 어필하는 그런면보다는, 저 아이돌이 옷캔기부를 했다는둥(물론 팬덤도 개념있는팬들이 많다는것도 알려주고) 쌀기부를 했다는둥 사회적으로도 선행을 많이하고있고 예의도 발라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연예계에서도 이ㅅㄱ, 탁ㅈㅎ 같은 사람들이 언급할정도로 열심히 하는사람이라고 들었다고..팬들도 나이어린 팬도 있지만 깍듯한것때문에 어른들에게 인지도도 좋고(이광기로ㅋㅋㅋ이건 웃자고 한말이야)많이 좋아 하신다고.. 또 기광이는 자기분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파이리 너 본인도 그렇게 최고가 되도록 열심히하겠다고 한번씩 어필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그정도도 어렵다면.. 아주 조금씩 조금씩)
지금은 이 고민이 너무 크게 와닿아서 힘들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참 그때 내가 순수한 고민을 했구나 싶을거야!! ㅎ.ㅎ 파이리 착하고 귀엽구나 ㅋㅋㅋ
나 뭐 세월의 풍파 다겪은 할매미의 맘이냐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개념돌, 부모님의 교육법(?? 맞니 얘드라? ㅜㅜ) 그런 내용으로 EBS에서 방송 촬영 준비한다고 들었는데 그런것도 좋을거같다아 ㅋ

예전에 승승장구에서 특집으로 부모님들이랑 함께 나왔을때도 부모님세대까지 공감할수 있는 말들도 꽤 나온거같고! ㅋ

할매미는 역시 잔소리가 길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리 기광이 생각하면서 언제나 힘내 화이팅 ❤

파이리12 2013.08.23 21:55

아니에요 언니 파이리님 사랑해용 고마워용
응 그래 조금씩 조금씩 알려볼까봐...아무래도 간이 떨려서 한번에 팡! 터뜨리지는 못할 것 같아. 지금처럼 숨기되 기광이에 대해 조금씩 익숙해지시도록 슬쩍슬쩍 밑밥을 뿌려볼까 해.ㅋㅋㅋ 파이리 댓글을 읽고나니 그 시작으로 EBS에서 한다는 방송을 같이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 고마워! 우선 내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해서 연예인을 좋아해도 능률이 오를 수 있다!라는 걸 증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어ㅎㅎㅎ
앞이 깜깜했는데 벌써부터 별 고민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러네.ㅎㅎㅎ 고마워. 덕분에 편안한 주말이 될 것 같아!

파이리13 2013.08.23 04:16

나는 개인적으로 '딱히 어떤 계기가 없으면' 그냥 일단은 지금까지 해왔던것처럼 부모님께 티 안내도 될 것 같아~
부모님들 편견이나 선입견이나 가치관은 깨부수기 은근 힘듦; 그러다가 말싸움까지 갈 수도 있어 ㅇㅇ ㅠㅠ
어떤 계기가 딱 있으면 제일 좋지만, 굳이 공 들여가면서 어떻게 설득시켜드려볼려고 하기엔 그 길이 험난할 수도;

대신 스스로는 죄책감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딱 맞는건 아니지만 어떻게 단어선택을 하면 울기광들어오고, 기광이 자료 챙겨보고 이런거 '취미'라고
표현할수도 있잖아? 어떤 사람들은 맨날 야구 경기들 보고, 야구 선수들 소식 업데이트 하는거랑 유사한 점이 많지~ 아니면 매일매일 꼬박꼬박 요가나
헬스에 시간 투자하며 스트레스 푸는거랑도 비슷하고~
기광이 팬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든지 그런것도 아니고 힐링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여느 취미활동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거 같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죄책감 같은거 가질 필요 없을 것같아~

뭔가 나중에 좋인 일이 생기거나 그랬을때 은근슬쩍 스리슬쩍
나 사실 이런이런 부분들 참 힘들었는데 이기광이라는 연예인을 좋아하는 비스트 노래들 들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힘도 얻었었다고~
그럴때 딱! 말하는거지~~


약간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소견임!

파이리14 2013.08.23 21:58

ㅠㅠ 사람의 가치관이라는 게 쉽게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ㅠㅠㅠ

근데 우와
파이리야 정말 비유가 정말 정말 정말 최고다! 우와 정말 감탄하면서 막 입막고 우와 어쩜 이렇게 비유할 수 있지? 이러면서 읽었어...
그래.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도 취미활동이고 일종의 문화생활인데 선입견이 다른 것들에 비해 심한 것 같아. 당장에 나부터도 편견이 싫다고 하면서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파이리 덕분에 눈뜬 심봉사가 된 기분이야. 광렐루야! 파이렐루야! 죄책감의 부피가 한결 줄어든 것 같아. 고마워!ㅎㅎㅎ

나중에 슬쩍 은근슬쩍 스리슬쩍 말해보라는 조언은 노트에 메모해놨어! 꼭 참고할게!
진짜 정말루 고마워ㅠㅠ

파이리15 2013.08.23 10:45

힘내 파이리;ㅅ; 완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티 못내고 그러면 답답하겠다.
나는 좋아하면 좋아하는데로 표현 다하는 사람이라서, 집이나 직장에서 일코따윈 버렸거든- 다행히 부모님도 그런쪽은 이해하시고,
진짜 연예인이라도 삶의 활력소가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인데, !!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 화이팅!!

파이리16 2013.08.23 22:00

응ㅠㅠㅠ 답답한 게 아무래도 크지ㅠㅠㅠㅠ
좋아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니. 굉장히 멋진 사람이구나. 내 스스로의 감정표현에 대해 원래 솔직하지 못해서, 파이리가 존경스럽다. 존경하는 성격의 파이리가 힘내라고 해주니까 힘이 퍼뜩 나는 것 같디아ㅠㅠ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해야겠어. 도움이 많이 됐어. 힐링 댓글 고마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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