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중-고딩 시절을 빠질로 보낸 사람이었거등.
그래서 대학가고 나선 아이돌에 통 관심이 없었음ㅇㅇ..

근데 우연히 지킥을 보게 된거지
처음엔 별 생각없이 윤시윤-신세경 때문에 홀딱 빠져서 보고 있었는데 점차 세호가 눈에 들어오는거얌ㅋㅋㅋㅋㅋ
그 도배세호 알지? 그 때쯤부터...근데 인제 기광이가 지킥하면서 비스트 데뷔도 하게 됐잖아?

그 쯤에 내가 다니던 과거빠질 오빠들 홈이 하나 있었는데 작고 소소한 곳이어서
다른 아이돌 글도 좀 올라왔었거든. 그 때 본게 비스트랑 비슷한 시기에 같이 데뷔한 그룹이었지.

난 무대 보자마자, "아 얘네가 뜨겠네"라고 생각했음. 내 주위 친구들은 반대로 다른 그룹이 뜰거라고 했지만 ㅎㅎㅎ 난 매의 눈이었지.
그러다가 우연히 비스트 기광 = 세호 라는 걸 알게됐고. 그 때부터 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 그냥저냥 훈훈하다 정도?

근데 인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학교 과방에 있는데 친구가 이번주 인가에서 이기광이 엄청 쩔었다는거야
나도 보면 분명히 좋아할거라고. 그래서 생각없이 보게 됐는데 그게 ㅋㅋㅋㅋㅋ야동가요였어 ㅋㅋㅋㅋㅋ
졸라 문화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난 그 전까지 분명, 근육에 전혀 한톨도 관심이 없었거든. 그냥 난 하얗고, 마르고, 예쁘거나 귀여운 남자 아이돌을 좋아했어.
근데 얘는 분명히, 하얗고, 작고, 날씬하고, 귀엽고, 예쁜데, 몸이 넘 예쁘고 진짜...세상에 남자 몸이 이렇게 예쁠수가 있구나?
그리고 막 노래를 자기 파트도 아닌데 막 조근조근 생글생글 웃으면서 따라부르는거야. 막 반짝반짝 빛나는거지.

그때부터 풜인럽ㅋㅋㅋㅋㅋ했어.

그때부터 기광이 팬질+비스트 팬질 시작해서 데뷔전에 한 리얼리티 섭렵하고, 신기하게도 내가 기광이 좋아하고부터 기광이가 너무 너무 잘돼더라구.
그전에 스스로 걍 장난ㅇ으로 ㅋㅋㅋㅋ내가 찍는 애들은 다 뜬다! 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정말 그 말처럼 기광이도 정말 잘됐어. 비스트도 물론이고~!


그리고 쇼크 때 즈음에서 같은 대학동기한테 영업해서 성공해서 지금껏 같이 쭈욱 팬질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생각하면 신기해~
거의 햇수로 4년 째 좋아하고 있는 것도, 그럼에도 애정이 더 샘솟는것도, 비스트가 이만큼 큰 것도....
팬덤이 여러가지 풍파를 겪으면서 다니던 곳들도 많이 사라지고 같이 팬질했던 사람들도 다 떠나고, 새로운 사람들이오고..........


말수없이 얌전하고, 또 가끔은 너무 겸손해서 내 맘도 아프게 하고, 예능 나가면 어렵다는 듯이 쑥스럽게 웃던 기광이가,
그래서 가끔은 물가에 애 내놓은 것 마냥(쓸데없는 걱정) 맘 졸이고, 기광이 표정 하나에 아련해지고 속상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데뷔초보다더 더 반짝반짝 빛나고, 밝아지고, 능청스럽기도하고 ㅋㅋㅋ뭘 해도 잘하고 그런 기광이가 신기하고 또 고맙고ㅠㅠ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어디가서 재활용 그룹 소리 듣고와서 팬들 맘 아프게 하고, 어디나가면 신인에 쩌리 취급받던 애들이 음방에서 엔딩을 서고, 대상을 손에 쥐고,
그럼에도 여전히 변함없이 겸손하고 팬들 사랑해줄 줄 아는 애들이 참 예쁘다ㅠㅠ


파릇파릇하던 대학 신입생도 이젠 졸업을 막 앞둔 ㅠㅠ 사회초년생이 됐다. 내 대학시절을 비스트와 함께 보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가끔 그래서 애들보면 아련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릏다..



비스트도 기광이도ㅠㅠ 넘 고맙고ㅠㅠ 오래오래 함께 했음 좋겠다ㅠㅠㅠㅠㅠ난 어디 안가고 안 떠나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덕썰 쓸라고 쓴 글인데 ㅋㅋㅋ갑자기 감성터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세이...



미안 파이리들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