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늦어도 너무 늦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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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쓰고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파이리의 급 뻘글이랄까?ㅋㅋㅋ

이날!!
내 인생의 첫 팬싸!!!!!!!!!!!
팬싸 발표 때 부터 두근대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날인데,
저표정이 나를 마주한 기광이의 표정으로 남아 있다ㅠㅠㅠㅠㅠㅠ
물론 저 앞은 내가 아닌데 내가 마주한 표정이랑 거의 흡사해서
고른 사진이얌 내가 있는 사진은 아는 파이리들한테는 셀털이라..ㅋㅋㅋ
새빨간 하와이안 셔츠에 핏이 예술인 스키니 차림으로
등장하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영혼이 탈탈 털렸는데, 내가 뽑은 자리가 가까워서 움직임 하나하나를 침흘리며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어ㅋㅋ 침은 그거 그... 풀어헤친 셔츠 때문이랄까ㅋㅠㅠㅠㅠㅠ(미안하다)ㅠㅠ(사실 싸인 받을때 가까이서 열심히 봐둬야지 했는데 헛된 망상이었슴을 이제부터 쓸거야ㅋㅋㅋㅋ)
팬들 드립에 장난도 치고, 다소 짖궂은 소품들을 뱓아줘가며, 눈 마주치고 얘기 들어주고, 해주고 그런 모습들을 눈에 담고 있다가
내 순서가 됐을때 나는 내가 아니었어ㅋㅋㅋ
노래 너무 좋고, 잘 듣고 있고, 항상 고맙다고, 그리고 무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해 줘야지 했던 것들이 하얗게 날아간 채로 기광이 앞에 딱 섰는데.......
마치 로봇처럼 굳어서 싸인받을 앨범을 내밀고는 백지가 됐어ㅠㅠㅠㅠㅠㅠㅠ
하필 사진도 다른 팬들 잘 선택안하는 벗기광 사진을 똭!
사전에 페이지 선정할때 나는 당당히 여기다 받을거다 라고
고민도 안했는데 당당히는 개뿔ㅠㅠㅠㅠ
벗고 찍은 당사자한테 내밀고 보니 되게 살색 밝히는 변태 파이리가 된것 같아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뭐라 변명해야 되나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그와중에, 또 뭐라 한마디 안하면 내 남은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한마디 했어.
근데 나는 내가 그렇게 영혼없이 일정한 톤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어ㅋㅋㅋㅋㅋㅋ
마치 스티븐호킹 목소리 대신 내주는 컴톤으로 앞뒤없이,
"무대 대박이에요"
이게 뭐 어때서 라고 하겠지만 원래는 '방송무대랑 한류콘 봤는데 정말 춤 노래 대박이었어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뚱맞은 기계톤으로 싸인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타이밍도 애매하게ㅠㅠㅠㅠ
그걸 또 기광이는 제대로 못듣고 '네?' 라고 반문하는 사태가....
나는 안그래도 이상한 톤으로 말한데다 순간 내 톤에 당황하고 있었는데 저 표정으로 반문하니까 완전 멘붕이라 마치 따지듯이
"무대 대박이라구요"
순간 기광이 얼굴에 얘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거 맞지?하는 자체 필터링을 하는듯한 표정이 스치는게 눈에 보였어ㅠㅠㅠㅠㅠ
그리고 잠시후
"아 감사해요"
하면서 빙긋 웃어 주는데 나는 또 주책맞게 좀전 상황 다 날아가고
나를 올려다 보는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면서
'와! 얼굴 여백 진짜 없다!!!'
이딴 생각을 하며 넋 놓고 있다가 내가 선물을 챙겨갔다는 생각이 순간 스쳤어ㅋㅋㅋㅋ
어차피 날아간 멘탈 여지없이 뜬금포로 테이블에 쇼핑백 올려놓고
이번엔 또 뭔데? 라는 표정을 한 기광이한테
선물을 주섬주섬 꺼내 보여주면서 설명을....ㅋㅋ
그냥 쇼핑백을 통째로 건네주고 내려오면 되는데 웬 주접이었는지.....ㅠㅠㅠㅠ
그래도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 보면서 직접 만들었냐 물으며 감탄해주는 기광이 덕에 나도 모르게 같이 웃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이쯤했음 됐다 싶어 잊고 있던 앨범 챙겨서
감기조심하라고 한마디 더 해주고 돌아서 내려가다가
기광이가 내 등뒤에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한 마당에 다시 돌아가서
"아 악수 한번!"
그저 웃고 있는 기광이가 손을 내밀길래 덥석 잡고 나도 모르게
힘차게 흔들었어ㅋㅋㅋ
그리고 후다닥 끝!ㅠㅠㅠㅠ
팬싸후에 뜬 플뷰를 보다가 분명 내 뒷모습과 눈썹 꿈틀거리며 머리위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듯한 기광이 표정을 봤을때 그 충격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내가 아니었던 날이라 참 자책했던 날이기도 했는데
또 너무 행복한 날이었어~~~
꿈같은 사람을 현실에서 마주하는 꿈같은 날!
아마 또 간다면 또 얼어서 뻘짓을 하고 머리털을 쥐어 뜯겠지만,
그럼에도 빙구같이 헤죽거리며 생각하는 날이 되겠지!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
아!ㅋㅋ 뒤늦게 하나 덧붙이자면 싸인 받을려고 옆에서 대기할때
할말 다 까먹었다고 혼잣말로 궁시렁댔는데 그걸 옆에 있던 팬메분이 듣고서
"안돼요 정말 순간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말이라도 하세요!"
라면서 떨며 들어가는 나한테 화이팅을 외쳐 주더라고ㅋㅋㅋ
진짜 이말이 많이 도움이 됐나봐ㅋㅋ
덕분에 갖은 주접을.....
그분한테 정말 고마움ㅎㅎㅎ
개드립 작렬하는 뻘글을 쓰는 건 요즘 광솔1주년 돼가니 슬금슬금
그때 기억이 나서 한번 써봐
다음 솔로를 기다리는 파이리들이 많을테고 여전히 기대하게 만드는 기광이 덕에 맥주 한 캔 따놓고 영상 보다가 급 생각나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기광아 사랑해!!!!!

이날!!
내 인생의 첫 팬싸!!!!!!!!!!!
팬싸 발표 때 부터 두근대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날인데,
저표정이 나를 마주한 기광이의 표정으로 남아 있다ㅠㅠㅠㅠㅠㅠ
물론 저 앞은 내가 아닌데 내가 마주한 표정이랑 거의 흡사해서
고른 사진이얌 내가 있는 사진은 아는 파이리들한테는 셀털이라..ㅋㅋㅋ
새빨간 하와이안 셔츠에 핏이 예술인 스키니 차림으로
등장하는 순간부터 나는 이미 영혼이 탈탈 털렸는데, 내가 뽑은 자리가 가까워서 움직임 하나하나를 침흘리며 눈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어ㅋㅋ 침은 그거 그... 풀어헤친 셔츠 때문이랄까ㅋㅠㅠㅠㅠㅠ(미안하다)ㅠㅠ(사실 싸인 받을때 가까이서 열심히 봐둬야지 했는데 헛된 망상이었슴을 이제부터 쓸거야ㅋㅋㅋㅋ)
팬들 드립에 장난도 치고, 다소 짖궂은 소품들을 뱓아줘가며, 눈 마주치고 얘기 들어주고, 해주고 그런 모습들을 눈에 담고 있다가
내 순서가 됐을때 나는 내가 아니었어ㅋㅋㅋ
노래 너무 좋고, 잘 듣고 있고, 항상 고맙다고, 그리고 무대 너무 좋았다고 얘기해 줘야지 했던 것들이 하얗게 날아간 채로 기광이 앞에 딱 섰는데.......
마치 로봇처럼 굳어서 싸인받을 앨범을 내밀고는 백지가 됐어ㅠㅠㅠㅠㅠㅠㅠ
하필 사진도 다른 팬들 잘 선택안하는 벗기광 사진을 똭!
사전에 페이지 선정할때 나는 당당히 여기다 받을거다 라고
고민도 안했는데 당당히는 개뿔ㅠㅠㅠㅠ
벗고 찍은 당사자한테 내밀고 보니 되게 살색 밝히는 변태 파이리가 된것 같아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뭐라 변명해야 되나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그와중에, 또 뭐라 한마디 안하면 내 남은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한마디 했어.
근데 나는 내가 그렇게 영혼없이 일정한 톤으로 말을 할 수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어ㅋㅋㅋㅋㅋㅋ
마치 스티븐호킹 목소리 대신 내주는 컴톤으로 앞뒤없이,
"무대 대박이에요"
이게 뭐 어때서 라고 하겠지만 원래는 '방송무대랑 한류콘 봤는데 정말 춤 노래 대박이었어요!'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뚱맞은 기계톤으로 싸인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타이밍도 애매하게ㅠㅠㅠㅠ
그걸 또 기광이는 제대로 못듣고 '네?' 라고 반문하는 사태가....
나는 안그래도 이상한 톤으로 말한데다 순간 내 톤에 당황하고 있었는데 저 표정으로 반문하니까 완전 멘붕이라 마치 따지듯이
"무대 대박이라구요"
순간 기광이 얼굴에 얘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거 맞지?하는 자체 필터링을 하는듯한 표정이 스치는게 눈에 보였어ㅠㅠㅠㅠㅠ
그리고 잠시후
"아 감사해요"
하면서 빙긋 웃어 주는데 나는 또 주책맞게 좀전 상황 다 날아가고
나를 올려다 보는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면서
'와! 얼굴 여백 진짜 없다!!!'
이딴 생각을 하며 넋 놓고 있다가 내가 선물을 챙겨갔다는 생각이 순간 스쳤어ㅋㅋㅋㅋ
어차피 날아간 멘탈 여지없이 뜬금포로 테이블에 쇼핑백 올려놓고
이번엔 또 뭔데? 라는 표정을 한 기광이한테
선물을 주섬주섬 꺼내 보여주면서 설명을....ㅋㅋ
그냥 쇼핑백을 통째로 건네주고 내려오면 되는데 웬 주접이었는지.....ㅠㅠㅠㅠ
그래도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눈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 보면서 직접 만들었냐 물으며 감탄해주는 기광이 덕에 나도 모르게 같이 웃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이쯤했음 됐다 싶어 잊고 있던 앨범 챙겨서
감기조심하라고 한마디 더 해주고 돌아서 내려가다가
기광이가 내 등뒤에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한 마당에 다시 돌아가서
"아 악수 한번!"
그저 웃고 있는 기광이가 손을 내밀길래 덥석 잡고 나도 모르게
힘차게 흔들었어ㅋㅋㅋ
그리고 후다닥 끝!ㅠㅠㅠㅠ
팬싸후에 뜬 플뷰를 보다가 분명 내 뒷모습과 눈썹 꿈틀거리며 머리위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듯한 기광이 표정을 봤을때 그 충격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내가 아니었던 날이라 참 자책했던 날이기도 했는데
또 너무 행복한 날이었어~~~
꿈같은 사람을 현실에서 마주하는 꿈같은 날!
아마 또 간다면 또 얼어서 뻘짓을 하고 머리털을 쥐어 뜯겠지만,
그럼에도 빙구같이 헤죽거리며 생각하는 날이 되겠지!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
아!ㅋㅋ 뒤늦게 하나 덧붙이자면 싸인 받을려고 옆에서 대기할때
할말 다 까먹었다고 혼잣말로 궁시렁댔는데 그걸 옆에 있던 팬메분이 듣고서
"안돼요 정말 순간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말이라도 하세요!"
라면서 떨며 들어가는 나한테 화이팅을 외쳐 주더라고ㅋㅋㅋ
진짜 이말이 많이 도움이 됐나봐ㅋㅋ
덕분에 갖은 주접을.....
그분한테 정말 고마움ㅎㅎㅎ
개드립 작렬하는 뻘글을 쓰는 건 요즘 광솔1주년 돼가니 슬금슬금
그때 기억이 나서 한번 써봐
다음 솔로를 기다리는 파이리들이 많을테고 여전히 기대하게 만드는 기광이 덕에 맥주 한 캔 따놓고 영상 보다가 급 생각나서....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기광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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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무슨 후기인가 했다ㅋㅋㅋ 잼나다 광솔 그립고 보고싶고
진짜 늦은 후기다ㅎㅎ 역시 앞에서면 백지가 되는구낭~ 생생한 후기 고마워~~
나도 이날 첫팬싸였는데 너파이리처럼 당당히 벗은사진에 사인받았다 음하하~니맘내맘ㅋ 근데 난 기광이랑 눈도 한번못마주치고 매니저성화에 겨우 깍지손하고 후다닥내려왔어ㅠㅠㅠ넘슬펐어..근데 나 궁금한거 있는데 사인하고 한마디씩 써주는건 별다른 요청없으면 기광이 맘대로 써주는거니?난 받고싶은 멘트말하니 기광이가 혼잣말하며 웃던데..말안했음 그냥 기광이가 알아서 써주는거야?
멘트는 간단하게 써달라고 말하면 써주는거 같아. 포스트잇에는 이름외에 못쓰게 해서 말로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나는 이름옆에 멘트는 아니고 웃고있는 얼굴을 생각없이 하나 그렸었는데 나중에 보니 기광이가 그거까지 그려 줬더라곸ㅋㅋㅋ 글구 본인이 얘기하다 생각나는 멘트를 그냥 써주는 경우도 있어^^
멘트 준비해서 써달라는 사람도 있고~ 그냥 써달라고 하면 기광이가 알아서 써주기도 해! 준비해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 뭐 해달라~ 뭐 써달라~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리 그 때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듯이 아주 생생한 후기다ㅋㅋㅋㅋ 난 첫팬싸 갔을때 손도 못잡고 혼자 주접떨다가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보니까 내 첫 팬싸 생각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쓴 후긴 줄 알았잖앜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난 너무 떨려가지고 내려가면서 울 뻔 했음ㅠ 아 이렇게 끝났구나(?) 싶어서
파이리. 늦은 후기라도 너무 고마워 나도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ㅋㅋㅋㅋ
난 첫팬싸가 자비시였는데, 그날 행사 진행 좀 이상해서 나 떨어졌었는데 갑자기 당일에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거야.
덕분에 준비한 말도 없고 아무말 대잔치 진짜 작렬ㅋㅋㅋㅋ
플뷰보고 진짜 충격받았던 기억이 나ㅋㅋㅋㅋㅋㅋ 파이리맘 내맘이다 정말ㅋㅋㅋㅋㅋㅋ
매번 기광이 앞에서 떨리지만 첫팬싸는 진짜 특별한 것 같아.
아 나도 벗기광에 사인받았어ㅋㅋㅋㅋ
나도 나 변태로 생각하면 어쩌지(맞지만) 했는데 표정에 미동도 없더라
진짜 프로야ㅋㅋㅋㅋㅋ
자비시면 야외였지? 사진들에 머리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던 날ㅠㅠㅠㅠ 파이리도 고생 많았겠다ㅠㅠ
그래도 기광이 보면 어떤 경우라도 환경은 별거 아니지ㅋㅋㅋㅋ
부럽다 파이리 ㅠㅠ 난 늦덕이라 팬싸 한번도 못가봤거든
후기만 봐도 떨리는데 실제상황이면 난 더 정신 못차릴거같아
그리고 숭한 내 몰골 기광이랑 더 비교될거같아 나서기도 겁난다ㅠㅠ
어휴 그래도 코앞에서 한번 기광이 보고싶다